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도 맥심이나 초이스 같은 인스턴트 믹스커피를 엄청 마셨습니다.
졸릴 때 습관적으로 마시면 덜 졸리더라구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면서 맥심과 초이스는 누가 주는 것 빼고는 마시지 않습니다.
그 대신 원두커피를 마십니다.
첨에는 인터넷 홈쇼핑으로 원두커피 가루를 사서 내려 마셨습니다.
그러나 원두 커피는 볶은지 7일이 지나면서 산화가 되어서 안좋다고 해서
그 다음에는 100g씩 포장된 볶은 원두를 사서 집에서 커피콩을 갈아서 내려마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 홈쇼핑으로는 소량주문이 번거롭기에 한번에 주문한 400g의 커피를 한달동안 마시게 되고 다시 한번 원두커피의 산화되는 기간을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생두를 사서 하루 이틀 정도 마실만큼만 볶은 뒤
그것을 갈아서 내려 마십니다.
확실히 그냥 가루를 샀을 때나 볶아서 판 원두를 사서 갈아 마신 원두커피와는 틀린 커피 고유의 맛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더군요.
10년 전만 해도 원두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딴나라 사람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가요 즐겨듣는 사람이 클래식 듣는 사람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요.)
지금 커피원두콩 가격이 예전에 비해 많이 싸지고 대중화되어서 저는 아주 저렴하게
원두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드네요.
주변에서는 제가 무슨 바리스타나 커피 애호가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몸에 좋게 커피를 마시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지요.
그러다보니 각 나라 산지별로 생산되는 커피맛을 약간 체험하고
그냥 쓰다고만 여겼던 커피가 첫맛 중간맛 끝맛이 각기 다르고
커피를 볶는 정도에 따라 커피맛이 또 달라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는 등 여러가지 매니아적 경험을 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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