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현 성남시장이 당시 성남 빙상팀을 해체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문의 발언을 한 적은 없습니다.
성남시의 공식 반응은 "선수 5명의 인건비면 지역아동센터 등 시 추진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다" 입니다. 이 발언도 경솔한 발언이기는 하지만 현 성남시장과 안현수를 직접 결부시키기에는 근거가 부족해 보입니다.
당시 성남은 전 시장의 무리한 시청사 신축공사로 인해 모라토리움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성남시 산하 15개 운동부 중 13개 해체될 상황이었고, 빙상부에 연 30억원 가까이 비용(선수, 코치진 유지비, 빙상장 대관료 등 모든 비용)이 지출되다 보니 당시 재정 상태로 보아 성남시의 운동부 해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안현수 선수는 성남팀 해체 2년 전부터 빙상연맹의 파벌질에 지쳐서 러시아 귀화를 타진해 왔습니다.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는 쇼트트랙 대표 선발을 둘러싼 파벌 다툼에 학을 떼고 지쳤을 때, 소속팀도 성남시의 재정위기로 인해 해체되었고, 바로 그 순간 안현수 선수는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러시아를 선택한 것입니다.
소속팀 해제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답이 없어요. 전대 시장의 헛짓 때문에 수천 억 빚으로 모라토리움 선언했는데 스포츠 팀을 어떻게 지원하지요? 빚부터 갚아야 할 것 아니에요. 그리고 국내에 성남 시청팀 하나밖에 없어서 안현수가 러시아로 갈 수밖에 없었나요? 건재한 다른 팀들은 어쩌고?
그리고 성남 축구단 이야기도 나왔는데, 혹시 올해 1월에 창단한 시민프로축구단 이야기라면 뭐가 문제인데요? 지금은 재정도 아주 많이 좋아졌으니 그런 구단에 지원할 여력도 되겠지요. 재정이 충분할 때 지원한 축구단하고 빚더미에 앉았을 때 해체한 시청 빙상팀을 놓고 어떤 점에서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거지요?
얼마 전부터 선거에 앞서 성남 시장 음해하려고 이런저런 말이 많은데, 이번에 이걸로 어떻게든 건수를 잡아보려고 하나 보네요. 머리에 든 게 있고 제대로 사고할 능력이 있다면 저런 선동에 넘어가면 안 되지요. 정보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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