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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8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4.02.09 02:52
    No. 1

    시는 현대에 들어와서는 괴멸상태죠.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시라는게 음악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발달한 현대의
    음향기기들 덕분에 과거의 시적 소양을 지닌 분들은,
    시인이건 독자건 대부분 음악 계통으로 빠지게 되어있죠.

    굳이 멸종해 가는 시인들과 불화까지 할 필요는 없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9 07:27
    No. 2

    문학 자체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시대이기는 하지요, 현대가. 하지만 시보다는 소설 쪽이 먼저 시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비애몽
    작성일
    14.02.09 13:54
    No. 3

    아.. 정말 부끄럽게 하는 글이군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시 라는 본질은 촌철살인이라 생각합니다. 그 모습이 시라 명명되어야 꼭 그 존재가 증명되는 것이 아닌 생활속 어디에나 실존하여 좌절과 감동을 줍니다. 광고의 차가운 어구나 자애로운 어머니의 말 한마디가 저에게 그렇게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9 20:36
    No. 4

    전 운문은 도무지 알아듣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문장 뜻 자체는 파악이 되는데 그런 걸 읽어도 감흥이 도대체 안 생겨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4.02.09 18:30
    No. 5

    연꽃은 향기로운 꽃을 피우지만, 더러운 흙탕물에 뿌리 박고 그것을 빨아먹고 살죠. 시인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흙탕물에 뿌리 박은 모든 존재가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것은 아니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9 20:37
    No. 6

    나도 내 나름의 연꽃을 피우고 싶건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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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금설
    작성일
    14.02.09 20:08
    No. 7

    제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가..
    친구들과 같이 천상병 시인을 뵈러 갔던 때입니다.
    시인께서는 정말 허름한 시골집에서 사셨습니다.
    동시 같기도 하고 선시 같기도 한 소풍이라는 시가
    그렇게 대단한 시인줄 그때는 몰랐지만...
    (당시 20대 초반의 저에게 시는 이상 시인처럼 어려운 게 시다운 시라고 (어리석게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친구들이 유명하신 분이라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가서
    그토록 유명하신 분이 불편한 몸에 초라하게 사시는 모습에
    마음이 안좋았었습니다...
    선물로 막걸리 좋아하신다고 해서 막걸리 선물로 드렸더니
    좋아하시던 천진난만하신 모습을 뵙고 돌아와서
    그 다음 날에 그분이 독재시절 겪게 된 고초를 알게 되고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되돌이켜 생각해보니..
    정말 안타까운 일은 그런 중요한 경험을 하면서
    사진 한장 찍고 올 생각도 못했다는 거지요.
    ㅜㅜ
    나중에 시인께서 하늘로 소풍가신 후 시인의 부인께서 하시는 주점에서
    작고하시기 전에 찾아뵈었다고 말씀드리니 너무 기뻐하시던 모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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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9 20:39
    No. 8

    아, 정말 아깝군요. 그때 사진을 찍어 두었다면 정말 큰 보물이 되었을 텐데....
    제 경우는 개인적으로 사진 찍기를 너무 싫어하는 탓에 그 누구와도 사진을 찍지 않았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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