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근데 만약 그 기계가 정말 논리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인간을 소중하게 여기기보다는(뭔가 로봇 3원칙같은 걸로 묶어놓지 않는 이상)스카이넷이나 아이로봇 니키(맞나?)의 경우처럼 인류를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솔직히 사람이 인명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짜 사람의 생명이 소중해서라기보다는... 그냥 남을 존중해줘야 나도 존중받는다는 그런 생각 때문이겠죠.
외계인이나 로봇같은 제3자가 보면 인간은 그냥 소돼지닭이나 다를 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은 아직 너무나 허무맹랑한 소리죠! ㅎㄷㄷ
음, 전부터 항상 느껴온건데, 캡틴 커크님께서는 좀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시지 않은가 싶습니다. 무인화를 통한 인간멸망 얘기라던가. 애초에 인공지능이 인간과 다르게 행동할 것이라는 생각 부터가 교육과 훈육을 통해서 성장시키는 인공지능이란 컨셉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희 인류가 앞으로 인공지능을 만든다면, 그 인공지능은 결국 양자법칙에 의해 돌아가는 컴퓨터 칩 속에 깃들여진 하나의 갓난아기로 시작해서 교육과 훈육을 통해 하나의 독자적인 개체로 성장해가 결국 컴퓨터 칩 속에 들어있다는 것과 인간보다 더 많은 정보와 많은 능력을 손에 쥐고 있을 것이란 사실만 제외하면 본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하나의 독자적 개체로서 자라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개발되고 멀쩡히 돌아가는 시대가 시작됬으니 이제 인공지능은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현실이라 생각하고요. MIT와 칼텍을 나온 세계 초일류급 인재들이 아무 이유 없이 그 '허무맹랑한 소리'에 매달리는 것은 아니죠.
지금 상용화된 양자컴퓨터는 디-웨이브 뿐이지 않나요? 제가 회의적인 게 아니라, 그 디-웨이브가 연산하는데 모사 어닐링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 방식 자체가 애초에 양자컴퓨터에 제안된 작동 원리는 아닙니다. 범용으로 사용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이미 여러번 지적을 받았었죠. 물론 개발사는 범용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하지만...
범용으로 사용가능한 양자컴퓨터는 솔직히 지금 가능성을 얘기하는 수준이지 인공지능에 도입해서 실제로 결과를 산출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알기로 범용 양자컴퓨터로는 아직 양자 10개도 통제하기 힘들텐데... 요즘에는 조금 늘어서 20개 정도는 가능하려나요? 그런데 사람 두뇌 수준의 정보를 다루려면 수천만개의 양자를 통제해야할텐데 이건 물리학적으로도 그렇고 공학적으로도 그렇고 아예 진척 불가능한 지평선 너머에 있습니다;;
디웨이브 컴퓨터가 지난 몇년간 많은 논란이 있었고, 처음에는 진위여부로 논란이, 그 다음에는 실질적인 성능여부로 논란이 있었죠. 디웨이브 측에서도 분명 범용양자컴퓨터로 발전 될 수 있다고까지만 말했고 실질적으로 범용양자컴퓨터는 아니라고 말했고요. 다만 김재원 고등과학원 교수가 말했듯,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터가 현재 어떠하냐와는 별개로 그 분야는 현재 아주 유망한 분야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보여지는 가능성이 무한하고요. 저 또한 지금 당장 가능하다는게 아니라 이제 단순한 헛소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가능성을 논해볼 수 있는 시대라는 뜻으로 말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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