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수업 끝나고 공개 프로포즈 받는 거 봤는데 받은 친구가 너무너무 난감해했어요
다들 신입생들이고 처음보는 거니까 우와-하면서 박수치는데 그 분위기에서 어쩔줄 몰라하더라고요
어쨌든 잠깐 사귀다가 헤어졌는데....남자를 찼다고 완전 못된 X가 되더라고요. (약건 여론몰이식으로;;)사귀는 내내 너무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하고, 끝나고도 안 좋고.
웬만하면 좀.;;;
공개프로포즈는 단연코 상대방도 남자에게 마음이 있는데 서로 애매한 상황에서 하는것은 가능하겠지만,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상태 혹은 아직 여자가 남자의 마음을 눈치조차 채지못한 상황에서라면 택도없는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괜히 사귈 가능성 높았던 사람에게 마음 대신 부담만 안기는 꼴이겠죠. 사귀는 중에 이벤트성으로 하는것이라면 이야기가 다를테지만.
비추입니다. 마음을 모르는 상태면 당연히 안 되고 서로 장래가 어느 정도 약속된 사이라 해도 호젓한 장소에서 하는 것에 비해 별 메리트가 없는 것 같아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이벤트인데다 단언컨대 좋아하지 않는 여자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잘해야 본전 잘못 하면 파탄...
한적하고 여유로운 자리에서 소소한 낭만을 추구하는 프로포즈가 최고죠.
참고로 여자들이 뽑은 최악의 프로포즈 3
1. 술 취한 상태로 프로포즈
2. 음식에 반지 넣기 (잘못하면 이빨 아드득...)
3. 공개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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