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다른 댓글들 봐도 그렇고 여주의 감정선에 공감하는 문제가 큰것같습니다.
판타지에 나오는 여주들을 보면 왠지 성격적으로 정형화 된게 있는것 같아요. 뭐 순진하고 착하긴 한데 때로는 희망과 의지에 가득차있고 영악하고 격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조증같은-_-) 케릭터가 세상을 맘대로 휘젓고 다니면, 남자독자와 여주의 차이를 감안하며 읽고있더라도 '얘 대체 뭐야?' 하게되는거죠. 그런 부분들을 독자들이 납득할수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면 여자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여자가 아니라 아예 주인공이 로봇이라도 보지않을까요.
장르 소설의 주요 소비 계층은 남성입니다.
분명 여성들도 장르 소설을보는 층도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남성 계층입니다. 이러하니 보통 주요 소비계층에 맞게 트렌드가 맞추어 집니다.
보통 소설의 주인공과 그 글을 쓴 작가의 성별은 거의 같습니다. 다른 성별의 주인공을 쓴 다는 것은 지구인 작가가 화성인 주인공이 어떨지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남성 작가가 마초적인 성향의 여성주인공을 만들었다면 그러한 주인공은 남성들은 이해할지는 몰라도 여성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
여성 주인공이 오크 수백마리를 썰어버리고 그 피로 샤워하고, 이 남자 저 남자랑 동침한다는 이야기는 분명 같은 여성으로서는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 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예로 대부분의 장르 소설의 여성 작가는 남성들이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성 주인공이라는 이유가 아닌, 성별의 차이로 오는 장벽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일례로 한가지 예를 든다면 여성 작가의 경우 남성들의 우정을 글로 표현하면, 여성 계층은 그것을 남자들의 아름다운 우정으로 받아들이지만, 남자들은 그것을 동성애로 받아들입니다.
또한 글의 전개 방식도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보통 여성작가의 경우 세밀한 감정 변화를 중점을 두고, 생각과 느낌 그리고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를 넣는 편입니다. 남성들의 경우 그러한 표현을 번거로워합니다. 내부적인 다채로운 변화보다는 직접적인 사건 전개와 그 결과를 중시합니다.
여성 주인공을 거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르 시장에 여성 작가가 적고, 그에 따라 성공한 사례가 적으며, 초보작가의 섣부른 시도에 따른 여주작가 소설이 실패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출판된 동성애 소설로 인해 여성 작가에 대해서 거부감이 큽니다. 여자 주인공 = 여성작가 = 동성애 라는 이미지가 그만큼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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