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네. 없습니다.^^;;
현재 제가 9년전인가 나왔던 삼성 q30이란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이게 가격대 성능비가 정말 최악이었는데... 너무 가지고 싶어서 200만원 질러서 샀습니다. 비싼 건 알지만 갖고 싶었으니까요. 결국 제 선택에 의해 산 겁니다. 제가 삼성에 너무 비싸요. 가격 내려주세요 라고 주장할 생각은 미처 못했군요;;; (사지말란 의견은 그때 많았지요. 너무 비싸다고. 그래서 안 산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 선택의 문제입니다.)
명품도 보세요. 비싸다고 욕하는 사람은 많지만 다 가지고 싶어하고 가격은 계속 오르잖아요;;; 뭔 빽에 수천씩이나;; 전 사실 그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안사면 내려 갈 겁니다. 그런데 그게 좋아서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계속 오르는 거구요. (사실 명품은 여기에 비교할 건 되지 않지만, 비스무리하게 시장원리니까요.)
이북이 100원이 비싸다고 생각해서 안 보고, 크게 큰 타격이 온다면 저절로 떨어질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본다면 가격이 유지 될 겁니다.(그게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기본적으로는 노경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각자가 선택해서 구매하거나 구매하지 않거나 의사결정하면 되는거죠. 100원이면 어떻고 200원이면 어떻습니까? 본인이 비싸면 안사면 되고 적당한 가격이라고 판단하면 사면 되는거죠.
문제는 이 제품(상품?작품?)이 완성품이 아니란 데 있습니다.
프라모델을 사면서 -비행기라고 상정합시다- 오늘은 볼트 하나 사고 내일부터 한달간 계속 사서 바퀴 하나 사고 다음달엔 왼쪽 날개 사고 그 다음달엔 오른쪽 날개사고, 뭐 이런 식으로 쭉 사서 조립하라고 하면 잘 팔릴지 의문입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제품이 정해진 약속대로 완성품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거자나요. 지금 문피아 상황은 그냥 건담매니아가 팬심으로 미리 구매(의 탈을 쓴 상당기간 대여)를 하는 거에요.
비싸면 안보면 되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대여점이나 만화방에서 볼때 책 내용을 먼저 볼 수 없습니다. 제목보고 고르는거지요. 그리고 재미없으면 그 작가 속으로 저주하면서 읽던 건 마저읽고 다음권은 안보게 됩니다. 애초에 작가들이 책을 내기전에 책 반권 정도를 무료분량으로 인터넷에 연재해서 내서 어느 정도 평가를 받은 작가들만 출판을 한다면 모를까 요즘처럼 어중이 떠중이 개나소나 작가한다는 시점에서 비싸면 안보면 되지 라는건 작가입장에서 말하는 게 아닌가 하네요. 물론 노경찬님이 어중이 떠중이라는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의 독자들은 1권을 보게되면 그 책이 진짜 작가를 죽이고 싶을정도로 재미가 없어도 1권을 읽었기 때문에 2권에서는 어떻게 재미있게 균형적으로 연재되겠지 하고 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보면 대여점이라는게 생기면서 소위 소설부문에서 판타지,무협 등 장르작가가 쏟아져나와 시장을 키웠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작가들도 많아지고 작가들이 다작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작품의 질은 매년 추락하고 있지요.
그리고 저작권법상 대여점은 불법입니다. 아시다시피 김대중 정권때 IMF실직자들 구제하려는 방안으로 허가를 해줬지만 저작권법상 불법이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클레임걸면 문을 닫아야하죠. 그런데 이게 운영이 되는게 다 출판사들 및 작가들이 눈을 감아서 입니다.
작가나 출판사 입장에서야 책이 팔리는게 이익이지요. 그런데 대여점을 묵인하는 이유는 전국에 있는 대략 2만의 대여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들에서 책을 1권씩만 구입하면 다르게 말하면 2만권을 팔아준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작가들은 설정에 구멍이 있어도 내용이 진부하거나 재미가 없거나 앞에 제시한 복선을 제대로 피력못하거나 하다가 갑작스러운 전개.. 소위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전개로 끝내버리고 신작을 집필하는 식이 되버립니다. 이게 작가들의 역량들도 떨어지고 있고 그러한 역량이 떨어지는 작품을 무리하게 출판하는 출판사들도 문제고 말입니다. 오래전 총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었는데 신인작가의 데뷔소설도 대여점에서 구매를 많이 하더군요. 즉, 대여점에서는 작가가 잘쓰던 못쓰던 상관않고 책을 구매하여 대여하는것일뿐이죠. 다르게말하면 한국에서 가장 잘팔리는 무협,판타지 작가나 못팔리는 작가나 대여점 구매비율은 그닥 차이가 없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작가들은 더 작품에 집중하지 않고 끄적이고 파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죠. 전 그래서 대여점이 없어져야 한다고 봊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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