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독일인들이 역사적 소명의식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역사적 배경 자체가 그러한 반성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2차대전 종전 직후 4개국 점령군에 의해 본토가 분할된데다 냉전의 첨병에 서야 했던 독일(서독)의 입장에서는 장차 통일을 위해서라도, 냉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주변국의 인식을 바꾸고 관계 개선을 할 필요성이 있었지만, 일본은 전혀 입장이 다르지 않은가 합니다.
그들은 종전 당시 전쟁 피해국이었던 국가들(특히 한국과 중국)이 국력 면에서 매우 형편없었던데다(영프에 비하면요), 중국의 공산화와 한국 전쟁에 따른 부수적 효과로서 미국이 책임을 묻지 않고 고도 경제 성장을 용인함으로서 딱히 주변국과 관계 개선을 하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독일인이 '필요'하지 않으면 반성하지 않는 예시는 그들이 식민 지배를 했던 아프리카 탕가니카, 나미비아 등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 등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전혀 사과를 하지 않는데서 드러납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일본 역시 주변국에 대해 수상 혹은 관방 장관 명의의 사과는 해왔습니다.
제 개인의 생각은 이들 전범국들 중 누가 낫고 못하고의 문제는 부차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관점은 '현재의 일본인'들이 동아시아 근대사에 대해 현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아시아인들과 더불어 나아갈 생각이 있는가? 에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 아베 정권이 머리에 총이라도 맞은듯 전향적으로 바뀌어서 사죄를 한들, 다시 정권이 바뀌면 또 망언을 뱉을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deadsick 님의 말씀에는 많은 부분을 공감합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들은 '형식적'으로라도 사과했지요.그리고 그걸 '번복'하지는 않았습니다.헌데 일본은 수면선인님 말처럼 '수상 혹은 관방 장관 명의의 사과'만으로 끝냈고 그나마도 자국 내에서 번복하는 등 사과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의 그냥 체면치례로만 끝냈습니다.
물론 여기서 문제는 누가 낫고 못하고의 문제를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독일은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식으로 무장의 정당화를 대놓고 요구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자신들은 전범국이 아닌 피해자라는 면을 강조하고 무장해야 한다 주장합니다.
이러한 나라에 과연 하나 둘 무장의 권리를 주다보면 과연 어떤 짓을 일으킬 것인지 저는 그게 걱정된다는 이야깁니다.
예전 제제사항 때도 이야기했지만 '개미 구멍이 천리제방'을 박살냅니다.
이러한 상황이 안 일어나리라는 보장은 그 누구도 못하니까요.
우려하시는 부분에 공감합니다. 위의 제 의견을 살펴보시면 딱히 일본의 우경화를 옹호하는 뜻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독일과 달리 일본이 전후 '반성의 필요성'을 국가 차원에서 느끼지 않았고, 책임을 물어야할 미국이 흐지부지 넘어간 부분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문제는 일본의 강대국화는 막을 수 없는 수순에 있다는 점입니다. 1차대전 직후 프랑스가 그토록 독일의 강대국 지위 복귀를 저지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마르 공화국이 유럽 최대 공업대국으로 재부상하고, 결국 베를린 올림픽 전후로 열강 지위로 복귀한 것을 공인받았듯이 말입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부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프랑스도 독일이 언제까지 군대를 보유하는 것을 막고 싶었을테고, 베르사유 체제가 보장한대로 자국이 유럽의 강대국으로 남고 싶었겠지만, 현실은 독일의 재무장과 제 1강국 지위로의 복귀였지요. 어찌보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동북 아시아의 지위는 '전범국 일본'과 '덜 부상한 중국'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누려왔던 자리인지로 모릅니다.
강대국화를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을 지적하지는 않습니다.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으니까요.
미국도 일본의 강대국화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을 겁니다.이 부분은 저도 이해합니다.
다만 독일은 그들의 죄를 박물관까지 만들어가며 '우리는 전범국이고 다시는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정확히 인지하도록 가르칩니다.동 프로이센의 땅도 포기했죠.지금이야 재이주나 해당 지역 내의 재산 귀속문제로 아웅다웅합니다만 이걸 폴란드나 체코 측에서 '나치'이야기로 가로막으니 논의 자체를 제대로 못할 정도입니다.이야기가 삼천포로 샜습니다만 그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전범국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고 있고 받아들여서 지금의 일본처럼 우려의 대상으로 지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지요.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은 '정당'하며 오히려 핵으로 전쟁을 종결한 연합국이 최악의 마국이자 악국이라고 가르칩니다.과연 이러한 나라에 재무장을 시켜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저는 그 점을 지극히 우려하고 걱정하는 겁니다.
물론 deadsick님의 말씀은 원론적이고, 지극히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일본이라는 나라는 '반성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고도 경제성장을 한 나라입니다. 그들은 생존과 통일을 위해서 60년대에 이미 교육개혁을 통해 탈나치화의 마침표를 찍은 독일과 달리 '전혀'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전후 60년을 달려왔습니다. 이제와서 그들에게 '왜' 너희는 독일과 달리 반성하지 않니? 라고 묻는다면 그들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문제는 이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즉, 교과서 문제도 결국 따지고 들어가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일본의 입장에서 보자면 '반성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런 논리가 시작됩니다. '반성할' 필요가 없으므로 잘못된 전쟁이 아닙니다. 모두 자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이 되버리니까요. 논리가 비약되기 시작하면 중일 전쟁과 태평양 전쟁은 일본의 생존을 위한 전쟁이 되버리고,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아시아 해방대의로 나아가게 됩니다. 결국 문제의 시발점은 '반성의 필요'인 셈입니다. 제가 처음에 이 문제를 꺼낸 것이 이 때문입니다.
즉, 반성할 필요가 없는 전쟁 책임에 대해 일본인들에게 너흰 잘못되었어. 틀렸어라고 60년이 지나서 이야기한다고 씨알이 먹힌다면 그건 그것대로 이상한 이야기가 되버리는 것입니다. 즉, 특별히 현재의 일본인들이 '이상하거나' '미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전후의 시스템이 이러한 풍토를 상당히 조장해버린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미국의 관대한 처우로 전범들 상당수가 권좌에 남은 것도 그런 맥락이 아닌가 합니다.
예를 들어 천황이 처벌받았다면, 일본이 전쟁 면피를 하고 있지는 않겠지요. 결국 일본의 원죄를 캐면 미국도 얽혀들어갑니다. 그들의 죄를 묻지 않고, 오히려 전쟁 범죄를 묻어준 공범인 셈이니까요. 결국 이 미국이 이제와서 일본의 재무장을 일어부치고 있는 판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들은 반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힐 필요가 있는가.'
=>그러한 목소리마저 끊긴다면 나중에는 아무도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아직까지 저들이 벌인 과거의 죄를 기억하고 있는 건 저들이 반성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그 죄를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들이 '죄가 없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묵살하지 못하는 겁니다.이렇게 들어주지 않아도 죄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저렇게 요구하고 증거까지 있는데 진짜 아냐?"란 생각을 가지고 죄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이들이 맞다.우리는 죄인이다'라고 주장하게 된 일본인들 또한 상당합니다.물론 공격도 많이 받고 자국 내에서도 소외되어가고 있는 존재들이긴 합니다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만든 건 앞서 말한 '들어주지 않아도 외친 목소리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그렇기에 전 그 '목소리'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결코 무의미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두손을 놓는 것보다 재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그러한 일이 일어날 때 벌어질 수 있는 사태를 경고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일입니다.물론 말했듯이 직접적인 행동은 못하지만요.
저 또한 수면선인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또한, '반성의 필요성이 없는' 이라는 말이 반성을 안 해도 되는 일이다라는 뜻이 아니라 반성을 안 해도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일본으로서는 굳이 할 필요가 없었고' 강제력을 가진 집단이 강제시키지도 않았었기에 반성의 필요성이 없게 되었다는 뜻으로 수면선인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대 deadsick님이 살짝 오해하고 너무 감정적인 얘기만 계속 하시는 것 같네요. 피해주의적 민족주의 관점으로 모든 일을 보다간 가슴만 뜨거워지고 가벼운 사람들 선동하는 것 말고는 딱히 이득이 없습니다.
'반성의 필요성이 없는' 이라는 말이 반성을 안 해도 되는 일이다라는 뜻이 아니라 반성을 안 해도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일본으로서는 굳이 할 필요가 없었고' 강제력을 가진 집단이 강제시키지도 않았었기에 반성의 필요성이 없게 되었다는 뜻으로 수면선인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대 deadsick님이 살짝 오해하고 너무 감정적인 얘기만 계속 하시는 것 같네요.
=>'반성을 안 해도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일본으로서는 굳이 할 필요가 없었고' 강제력을 가진 집단이 강제시키지도 않았었기에 반성의 필요성이 없게 되었다는 뜻'이라고 하셨는데 이 말은 자칫하면 반성을 할 필요가 없었고 강제력을 가진 집단이 강제시키지도 않았으므로 그들에게 죄를 물을 필요가 없다 라는 지극히 위험한 발언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에 지적했던 것입니다.저는 민족주의자도 아니고 누군가를 선동하고 싶은 생각 또한 없습니다.피해자가 가해자의 사정까지 일일이 봐주면서 반성하라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려하는 것처럼 우스운 일은 세상에 또 없지요.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죄를 반성하고 뉘우치라는 요구를 당연히 할 수 있는 겁니다.하지만 가해자가 도무지 들어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 상황에서 죄의 반성과 뉘우침을 요구하는 목소리마저 '저들의 사정이 이러저러하니 어쩔 수가 없었다.'는 식의 이유로 끊어진다면 가해자는 더 이상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는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닌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저는 이것을 우려하여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해두지만 저는 민족주의자가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으며 누군가를 선동하고 싶은 생각 또한 없습니다.
그 재무장을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1차대전 전후의 프랑스가 2차대전 전후의 우리 대한민국보다 국력에서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월등히 위지요. 그런 그들도 독일의 재무장을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다가올 미래를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결국 재무장 문제에 끝까지 간섭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결국 재무장을 결정할 나라는 한국과 중국이 아니라 일본인 스스로 혹은 미국이 될테고, 이미 그들은 그 결정을 내려버렸지요. 우리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다면 저도 그렇게 말을 하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실질적으로 프랑스와 영국의 주도로 독일 경제가 개박살이 난 것이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입니다만 더 큰 이유는 바로 '외부의 적 때문에 진 것이 아니라 우리는 내부의 적 때문에 졌다.그러므로 내부의 적만 없으면 우리가 이겼을 수도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하지만 지금의 독일은 아에 자신들이 전범국이고 전쟁을 일으켜선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지요.
물론 계속 말하지만 지금 직접적으로 할수 있는 무언가는 없습니다.다만 계속해서 죄를 늬우치치 않는 일본의 재무장화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일이 전부지요.저는 그것이라도 계속해야한다는 겁니다.아에 두손 다 놓고 있는 것보다는요.
'저들은 반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힐 필요가 있는가.'
=>그러한 목소리마저 끊긴다면 나중에는 아무도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아직까지 저들이 벌인 과거의 죄를 기억하고 있는 건 저들이 반성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그 죄를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들이 '죄가 없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묵살하지 못하는 겁니다.이렇게 들어주지 않아도 죄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저렇게 요구하고 증거까지 있는데 진짜 아냐?"란 생각을 가지고 죄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이들이 맞다.우리는 죄인이다'라고 주장하게 된 일본인들 또한 상당합니다.물론 공격도 많이 받고 자국 내에서도 소외되어가고 있는 존재들이긴 합니다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만든 건 앞서 말한 '들어주지 않아도 외친 목소리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그렇기에 전 그 '목소리'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결코 무의미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두손을 놓는 것보다 재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그러한 일이 일어날 때 벌어질 수 있는 사태를 경고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일입니다.물론 말했듯이 직접적인 행동은 못하지만요.
>>> 이글에 답댓글이 달리지 못해서 여기다 달아드리겠습니다.
제가 오해가 될 수 있게 글을 써버렸군요. 주어를 생략해버렸습니다. 일본인들이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반성을 요구하지 말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요구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하는 행동이 아니라 일본인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본인들의 시각에서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예를 들어 교과서의 '근린제국조항(이웃국가를 배려하는 조항)'을 삭제하고, 자신들의 자부심을 찾자는 목소리도 차츰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즉,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남들에게 사과해야 하는가? 한국과 중국은 거짓말을 해서 우리에게 뭘 받아가려는 것 아닌가? 이런 태도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제가 계속해서 반성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일본은 역사적 배경에서 '반성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그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니까요.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남들에게 사과해야 하는가? 한국과 중국은 거짓말을 해서 우리에게 뭘 받아가려는 것 아닌가? 이런 태도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댓글에도 썼습니다만 계속 사과하라는 말을 듣고 의문이 생겨서 알아보았다가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일본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는 일본인들이 있습니다.비록 이들은 인터넷상이나 현실에서나 많은 공격을 받지만 주장을 굽히지는 않습니다.계속해서 자료를 만들고 여러가지 주장을 펼치지요.제 말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뭔가를 하진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반성의 필요성을 언급하시는 부분은 공감합니다.
deadsick님처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필요한 근거 자료가 대단히 부족하고, 사실 그 자료는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일본 스스로가 사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한, 그들은 자료를 은폐할 수밖에 없고, 문제가 바뀌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만 하더라도 결국 지금까지 발굴된 자료도 전부 일본 것입니다. 지배를 당하는 입장인 우리가 자료를 남길 수는 없으니까요. 즉 일본인들을 설득할만한 근거를 갖춘 자료 역시 일본이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침묵해선 안됩니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역시 일본 사회가 사과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있습니다. 그 지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의 힘이 절실한데, 이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하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원론적인 측면에서도 일본이 한국에 부리는 패악의 근원 또한 미국이 끼춘 단추에 있지 않겠습니까. 독도만 하더라도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최종안 한국 영토에서 영국이 넣은 것을 뺀게 미국이었고, 맥아더 쇼군의 '면사'로 일본 전범들의 수괴라 할 수 있는 히로히토가 죄를 면천받은 것도 미국 탓이고요. 미국이 개과천선해주지 않는 이상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실질적으로 프랑스와 영국의 주도로 독일 경제가 개박살이 난 것이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입니다만 더 큰 이유는 바로 '외부의 적 때문에 진 것이 아니라 우리는 내부의 적 때문에 졌다.그러므로 내부의 적만 없으면 우리가 이겼을 수도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하지만 지금의 독일은 아에 자신들이 전범국이고 전쟁을 일으켜선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지요.
물론 계속 말하지만 지금 직접적으로 할수 있는 무언가는 없습니다.다만 계속해서 죄를 늬우치치 않는 일본의 재무장화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일이 전부지요.저는 그것이라도 계속해야한다는 겁니다.아에 두손 다 놓고 있는 것보다는요.
>>>>> 여기도 댓글이 달리지 않아 여기 달아드립니다.
물론 재무장에 반대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 흐름 자체를 막아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굳이 예시를 들어 보여드린 것은 하나의 강대국이 패전으로 추락한 다음, 다시 원래의 지위로 돌아가는 것은 역사적 흐름에서 불가피한 수순임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재무장 반대를 하지 마시라는 의미의 뜻은 아니니 그 부분은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재무장' 자체를 막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미국이 도와주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또 반대를 하셔도 소용없는 것이 이미 재무장은 진행되고 있고, 많이 진척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일본이 쏘아올린 엡실론만 하더라도 탄두 부분을 위성이 아니라 핵탄두로 바꾸면 바로 대륙간탄도탄(ICBM)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GPS와 같은 위성 위치 확인 체계도 일본은 적어도 자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것을 개발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자위대 자체도 거대하고, 내실 부분에서는 이미 엄청나게 바뀌었습니다.
이미 진행된 흐름을 막는건 불가능하겠지요.
저는 그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무장의 흐름을 막을 순 없지만 계속 말했듯이 애초부터 그들이 죄를 깨닫고 인정한다면 설사 재무장을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위험한 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아집니다.독일만 하더라도 국민들이 '우리는 전쟁을 일으켜선 안 된다.'란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가집니다.하지만 일본의 재무장이 문제가 되는 건 아예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 자체를 성전으로 말하고 심지어는 왜곡된 정보를 옹호하지요.이러한 태도만이라도 고친다면 재무장이라는 흐름을 막을 수 없어서 재무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가장 최악의 사태 정도는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과거의 죄 이야기를 꺼냈던 것입니다.
위 댓글에도 말했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자국의 죄를 알게 된 일본인들 또한 상당합니다.문제 해결의 키 중 절반 이상이 그들에게 달려있는 이 상황에서 이러한 조짐은 굉장히 좋은 일이지요.또한 우리가 내는 목소리도 해결의 키가 될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은 쇠 귀에 경읽기가 될지라도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한 듣게 되는 사람 역시 존재하니까요.
>>>> 댓글이 달리지 않아 여기에 달아드립니다.
저는 현대 일본에 문제의 포커스를 deadsick님은 한국에 포커스를 두고 있어 엇박자가 나오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갭을 가진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에 공감합니다.
Comment '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