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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9.06.18 19:29
조회
354

평어체로 적겠습니다. (예시는 무료분량 3화안쪽을 다룹니다)


웹 소설 ‘다른 세계에서 주워왔습니다.’ 에서 주인공은 회사에서 잘린다. 인물의 대한 소개와 상황 설정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세가지다. 

첫번째는 주인공의 절실함. 두번째는 돌이킬수없는 전개로의 전환이다. 


 세번째는 바로 짧지만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 때 전반적인 글의 톤 역시 전달한다. 뒤에 소개할 작품 역시 1화안에 이 모든 소개 장면과 다음 상황에 대한 궁금증까지 모두 끝내고 있다.


중원싹쓸이에서 주인공은 조과장은 유통업계의 전도유망하나 여기저기 견제를 받는 냉혹한 인물이다.  이 소설 역시 1화안에 주인공이 전생되는 모습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을 매력적이게 보이게 하고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능력을 주었다. 잘 써먹고 아니고는 나중 문제고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장치라는 점이 중요하다. 다른 무엇이어도 좋다. 어떤 아이템일수도 있고.


 - 첫 등장부터 냉혹한 조과장. 이후 모든 전개에 적용된다.


‘다른세계’에선 1화 마지막 부분에선 벌써 이세계에 가 있고 거기서 S급각성 특성이 발견된다.  마찬가지로 ‘중싹’의 주인공은 알 수없는 대법에 휘말려 비행기사고로 대법이 시행되고 있던 탄탄한 육체에 전생된다. 


- 다른세계 2화 마지막 문장은 망해버린 도시가 서울임을 알린다. 배경 톤을 드러내는 대목.


능력(또는 아이템)을 얻고 나면 이것을 활용할 기회를 만들어 주인공의 매력을 더더욱 돋보이게 해주어야 한다. 그냥 별 이유없이 사건에 휘말리는 전개라면 좋지 않다. 


사건 배치는 타이밍이 맞아야 하고 초반에는 주인공이 활약할 장소와 배경으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관을 짜놓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라면 바로 이점에 착안하면 좋다. 어디서 주인공이 최초의 활약을 할 수 있을까. 이 활약이 엄청난 사건이어도 되지만 아니어도 된다.  요는 주인공에게 보다 빠져들게 했는가 여부다.


3화안에 한가지 더 추가되어야 한다. 주인공의 방해세력을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등장시켜 방해자의 역할을 하게 만든다. 이 또한 거대세력일수도 있지만 마을의 작은 방해자일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초반에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 상황속에서 주인공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를 위함이다.


‘중원싹쓸이’에선 단 몇화만에 주인공이 중국에서 유통물류혁신을 하고 그것을 방해세력인 묵도회에 의해 빼앗기고 만다. 1차적 방해세력의 등장이다. 그런데, 과거의 소설처럼 일방적으로 당하고 다시 힘을 모아 재반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대적불가의 존재 앞에서도 나름의 살 숭기를 하고 궁리하며 만일에 대비하는 적극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 


주인공을 매력적이게 보이게 하는 장치가 아니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삭제한다. 나중에 꼭 필요한 설정이면 틈틈이 풀어내지만 꼭 필요하지 않고 주인공의 매력 상승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면 그냥 아예 적지 않는다.  스토리에 결정적 역할이 없으면 분량 낭비라 생각하기 마련. 한편, 전반적인 글의 톤과 맞아 떨어진다면 조금 더 깊이 있게 개인사를 다루어도 좋다. 글의 톤은 매우중요하다. 착각물로 가는가 아님 액션전문물로 가는가. 등등.


이렇게 해서 3화안에 언급한 내용을 모두 적용시켜보자. 


p.s 댓글에 해피바쿤님 의견을 보고 덧붙입니다.  

위 본문은 제 사견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정해진 법칙이 아니라 제가 느낀 웹소설의 연재 포인트였으며, 또한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뜻이 아니며 보다 중요한 것은 해피바쿠님 말씀대로 창의력과 상상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전개일 것입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8 20:59
    No. 1

    개인적으로... 중원싹쓸이 초반부는 정말 재미가 없었는데요ㅠㅠ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0 슬로피
    작성일
    19.06.18 21:01
    No. 2

    중원싹쓸이 호불호가 상당하넹...
    전 오히려 2000년 마법역사가 재미없던데요...ㅋㅋㅋ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8 21:03
    No. 3

    2000년 마법역사... 관성적으로 읽던 소설... 읽을 때는 분명히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멈추고 생각해보니 별로였네요
    근데 중원싹쓸이는 관성적으로도 못 읽겠던데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6.18 21:03
    No. 4

    일단 무협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안 보나봐요. 참 이상하죠? 문피아는 피시 통신 시절 금강을 비롯한 몇몇 작가와 무협 마니아들이 모여서 성장해왔고 고무림, 고무판, 문피아로 바뀌어도 무협지 비율이 6할을 차지 할만큼 쟁쟁했는데 웹으로 넘어오고 나서 가장 인기 없는 소재가 되었어요.
    네임드 작가 산경님께 아니었다면 저도 안봤을 듯. 하지만 산경님 소설은 그분 만의 특유의 맛이 있기 때문에 전 재밌게 외전까지 다 봤어요.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8 21:12
    No. 5

    아직도 무협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아요. 다만 독자들이 엄청 갈리는 거 같아요.
    진짜 예전부터 깊고 정형화된 무협 좋아하시는 분들은 소수 마니아들이신데, 그분들은 요즘 무협의 퀄리티 하락에 안보시고,
    저 같은 사람은 무협소설 오래 읽긴 했지만, 한정된 세계관에 매번 비슷한 대치구조 등에 질려서, 색다른 소재의 무협이나 머리 쓰는 무협만 보게 되고,
    무협 세대 아니신 분들은 예전의 고풍스러운 무협스타일을 견디지 못하고 퓨전 무협이나 개그 위주의 무협을 좋아하게 되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현재 잘나가는 무협들은 대체로 퓨전 무협이거나 꽁트식의 개그 무협이거나 아니면 머리 쓰는 무협입니다.

    그리고 중원 싹쓸이는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가 무협이라는 장르의 탓은 아닌거 같아요. 아마 배경이 판타지였어도 똑같았을 거 같습니다. 확실히 필력이랑 원하는 내용 구사하는 건 잘하시는데, 주인공이나 상황전개가 비호감인 사람(저)이 많은 거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6.18 21:56
    No. 6

    장르 문학의 특성은 입문을 하다가 재미를 느끼면 새로운 취미가 하나 등록하는 거고 그러다가 물리면 대게 그러하듯 다른 취미로 갈아타죠. 제 친구중에도 장르는 그저 스쳐간 수많은 취미중에 하나로 받아들이더군요. 그러다가 님이나 저같은 사람이 끝까지 남게되면 그때부터 마니아, 제 표현대로는 장덕후가 되는데.
    장르 문학의 특성이 소재와 클리셰가 한번 뜨면 계속 우러나와 나중에는 물리게 되는데 독서의 즐거움 때문에, 입문자들이나 슬슬 입질 오는 이들이 봤을때는 편식쟁이나 불평쟁이로 보일수 있지요.
    무협이 특히 그런거 같아요. 가장 오래된 장르고 다양한 변화를 통해 성장을 해왔지만 구파일방은 여전하고 그 틀은 바뀌지 못하니 질리고요.
    무협 특유의 문체 스타일이 조금 어렵기도 하죠.
    좌수를 들어 막았다. 허리가 버들나무 가지 처럼 뒤로 휘었다. 웹소설의 미덕은 쉽게 쉽게인데...
    음 결국 쓰다보니 중구난방으로 댓글다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念願客
    작성일
    19.06.19 00:07
    No. 7

    무협물 정말 좋아하지만 손이 안가더라구요 중원싹쓸이는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6.18 21:13
    No. 8

    다른 재미 있게 본...유료 베스트 열 손사락안에 드는 작품에서 예시를 찾아도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8 21:15
    No. 9

    넵 풍운고월님 말씀이 틀렸다는건 아닙니다.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하는 바에요.물론 작가할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산경작가님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런 의도를 가지고 쓰셨겠지요. 그냥 제 취향 밖이라는 것일뿐...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6 해피바쿤
    작성일
    19.06.18 21:42
    No. 10

    글에 있어서 정해진 무언가(구조, 규칙, 기본, 정석, ABC.. 뭐라고 표현하든지) 는 없습니다.
    3화 안에 주인공의 매력, 능력, 배경, 갈등 구조 등을 나타내는 성공적인 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성공적인 글도 있습니다.
    풍운고월님의 생각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아, 나는 3화 안에 이렇게 전체 시놉시스를 보여주는 것이 좋아. 그러니 거기에 맞는 글 중에 성공작은 이것과 이것... 이런식입니다.
    즉, 결론을 내고 거기에 끼워맞춘 것이지요.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부디 오해는 마시고요^^
    전 단지, 풍운고월님과 같은 강호정담 고레벨 분들의 이런 글 하나가, 작가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심대하게 제한할 수도 있다, 이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글, 그림, 음악, 영화나 연극등에 있어서, 정해진 무언가는 없습니다. 제한없는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새로운 해석이나 트렌드를 만들고, 그 이후에 그것을 분석할수는 있지요.
    모든 시작은 언제나 자유로운, 제한없는 창의력과 상상력입니다.
    그러니 부디. 님의 글이 그것을 제한하고 규격화하고 정형화를 조장, 찬미하는 글인지 아닌지 깊이 숙고 바랍니다.
    3화 안에 주인공의 매력이나 기타등등이 드러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재미 있으면 되잖아요?ㅎㅎ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6.18 22:17
    No. 11

    말씀하신 의견 본문 말미에 적어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해피바쿤
    작성일
    19.06.18 23:25
    No. 12

    흐흐흐. 뭔 본문 수정까지 하십니까.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염두에만 두시면 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단조강철
    작성일
    19.06.19 04:51
    No. 13

    저같은 초보 글쟁이 입장에선 좋은 팁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해피바스님의 말씀에 원론적으로 동의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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