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기들의 천사같은 모습을 많이 봐와서 성선설을 더 좋아합니다. 강아지를 처음 본 아기가 "예쁘다-"하면서 쓰다듬고 먹을거 주고 싶어 하던 모습,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이 식탁에서 떨졌는데 울먹이면서 "많이 아프지~"하면서 쓰다듬던 3살배기 사촌동생...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태어날 떄부터 착한 아기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개인적으론 성선설, 성악설을 나누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거야 이미 맹자시대나 하는 이야기고 사실 이제는 우리 모두 사람이 동물이라는 걸 알잖아요. 침팬치 사회에서 협동하는 모습을 보고 침팬치는 선하게 태어났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좀 더 세련되고 디테일할 뿐이죠. 인간이 동물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선/악이란 도덕의 개념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해서 인간은 본래부터 착하냐, 악하냐는 문제는 전제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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