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치매 걸린 분들을 돌본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저희 친할머니도 초기 치매증세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진행되어 갔는데, 자식들 집을 이리저리 다니시면서 얼마나 말을 만들어내시고 이간질을 하셨는지... 원래 그럭저럭 괜찮은 관계였던 친척들 간의 관계가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죠.
지금은 친척들이 서로 데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서로 진솔하게 대화를 하게 되면서 서로 많은 오해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오랜 세월을 그리해오니 완전히 좋아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전 치매는 가족의 사랑으로 치료하거나 간호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전문적인 기관에서 간호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동의합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좀 복잡하게 꼬인 것이, 외할머니가 거의 발작수준으로 병원에 계시는 것을 거부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가 참 이해 안 가는 것이, 좋은 성씨와 나쁜 성씨를 정해두고 좋은 성씨를 가진 병원장이 있는 병원에만 있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 이 좋은 성씨를 가진 병원장이 있는 병원이 없는대 병원 말고는 갈 곳이 집 밖에 없습니다. 근대 할머니가 원래 계시던 집이 거의 움막수준으로 더럽고 열악해가지고 그 원래 집으로 돌아가면 안되는대 그곳에 무작정 돌아가겠다고 우기십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방을 하나 따로 구한 후 할머니가 저를 좋아하니 제가 그 집에 먼저 들어가 살며, 제가 살고 있으니 이 새로운 집에 좀 만족하라는 식으로 할머니를 그 집에 살게 하도록 얘기가 됬습니다. 참 정말 복잡하게 꼬였습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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