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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15

  • 작성자
    Lv.14 피즈
    작성일
    13.10.03 01:18
    No. 1

    아마 찾기 엄청 힘들 것 같은데... 애초에 그걸 잘 쓸만큼 내공이 쌓인 작가가 찾기 힘들고 시대상 공존하지 않는 무기도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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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3.10.03 01:47
    No. 2

    블랙 나이트? 흑기사?
    제목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건축학도인 주인공이 이스라엘인가에 갔다가, 한글이 써진 유물을 보고, 십자군 시대의 중세로 시간 이동을 해서, 거기서 용병 기마대를 이끌고 활약하는 소설이 있었슴다. 오러 같은 거 말고 당시의 역사와 전투방식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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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03 02:20
    No. 3

    고증자체는 좀 그런 소설입니다. 11세기 후반 유럽의 전술에는 아주 확고한 정도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노바나 베네치아같은 북이탈리아의 도시국가로부터 석궁병들을 용병으로 고용하고, 체인메일을 입고 군마를 탄 다수의 중장기병 기사들을 보유하고, 어중이떠중이들에게 창이랑 솜 갬비슨 들려줘서 기초적인 보병들을 보유하고, 우선 석궁병들을 1열에 전진배치해서 100~50, 혹은 2, 30m의 사거리를 두고 적 전열에 구멍을 뚫습니다. 병사들이 죽어나가며 전열이 흐트러지고 곳곳에 혼란이 나타나면 그때 중장기병이 장창돌격을 하는대 단순히 한번으로 끝내는게아니라 여러번 반복하며 석궁병들이 뚫어놓은 적 전열의 구멍을 더욱 더 넓힙니다. 그렇게 적 전열이 완전히 흐트러지면 그때 보병을 돌격시켜서 이미 얻어맞고 두들겨맞아 거의 빈사상태인 적을 쓸어담습니다. 이게 당시 전술의 정도였고 이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뭐 아주 체계적으로~ 창을 뭐 둥그렇게 놓고~ 뭐 그래서 보병들만으로 방진을 짜서 아주 튼튼히 막아내고~ 비슷한 것은 있었지만 거기서 묘사되는 것처럼 무적은 아니고 중세 중기에는 있지도 않던 진형입니다. 파이크는 초기 중세에도 볼 수 있을만큼 흔한 무기였지만 이 파이크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훈련 된 파이크 창병을 하나의 덩어리로 뭉치게 해서 방진을 짜야하는대 그것은 곧 상비군이나 용병에서나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둘다 후기 중세에 나타나거나 발전하고 그렇기에 후기 중세에나 그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작가가 묘사한 방진은 엄밀히 따지면 파이크 방진보다는 쉴트론에 가까운대, 쉴트론이 나타난 전투가 최초로 기록 된 것은 13세기 후반에 있었던 falkirk 전투입니다. 이미 시대부터가 좀 많이 다르지만 이 전투에서 쉴트론을 사용한 스코틀랜드군은 영국군에게 참패를 당했는대, 쉴트론 진형을 유지한채 그냥 묵묵부답으로 대기만하고있는 스코틀랜드 파이크 진형에 무작정 돌격하는대신 그냥 활과 석궁을 있는대로 쏴재꼈거든요. 도망칠 수도 없고 안 도망칠 수도 없고 뭐 그냥 대다수 거기에 뼈 묻었습니다. 쉴트론 절대 무적 아니고 무적은 커녕 무적에 가까운 놈도 아니고 제대로 된 머리를 가진 지휘관 상대로는 그냥 나 잡아먹어주쇼 수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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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0.03 02:02
    No. 4

    있을리가 없지요. 왜냐고 하면. 유럽에서조차 중세무술을 모르기떄문입니다.
    현존하는 모든 유럽무술들은 이미 맥이 끊겨서 복원을 했다고해도. 그게 원본과 비슷한지조차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무예들이 실전되서 복원된것들이 가짜라는 논란이 이는것과 마찮가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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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03 02:07
    No. 5

    중세무술 연구하는 분들앞에서 그런 얘기하시면 제법 언짢아들 하실걸요. 현재 남아있는 소드마스터들의 서적을 연구하고 또 연구해서 거의 집착수준으로 소드마스터들의 서적과 현재 남아있는 사료들을 물고 늘어지는 분들이니까요. 그런대 그걸 그냥 간단한 몇마디로 '아 그거 별거아님 다 구라일지도 모름' 이라고 하면 좀 무례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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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0.03 14:40
    No. 6

    어쩔수 없죠. 가장 단순하게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 볼께요. 대중적으로 알려진 택견.
    우리나라 전통 택견전수자 1분이 살아서 그분이 맥을 이었죠.(물론이것도 말이 많습니다만.)
    그런데 겨우 2대만에 택견이 3개이상 나눠졌습니다. 1대의 택견이 잘못된거라는 주장이 펼쳐졌죠.
    그런데 이걸 무시할수도 없는게. 전통택견전수자분 이전의 기록이 애매하다는거죠. 1인으로 이어진 전통무술까지 이렇게 말이 많은데
    이미 맥이 끊어진 무술은 정말 복원을 한다고해도 완전히 같을수가 없습니다.
    복원에 힘쓰는분들이 들으면 욕나오겠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쩔수 없죠.
    책으로 남아 있는것들조차 몇몇 동작이 적어진거지. 움직임이 적어진것이 아니라서 복원도 힘들구요.
    그래서 맥이 끊어진건 복원이 불가능하니 나둬야한다는 주장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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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10.03 04:04
    No. 7

    르네상스 무술계 사이에서도 기술에 따른 의견이 많이 갈리긴 합니다만,
    비슷한지조다 모릅니다는 좀 너무 하신데요. 많은 단체가 최소한 당대 저작들과 마스터들이 남기신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복원을 하고 실제 휘둘러보고 대련해가며 고쳐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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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10.03 02:20
    No. 8

    사실상 보기 힘들 겁니다.
    무술을 입이나 글로 설명하면 좀...
    차라리 영화를 찾아보심이.
    +
    그나저나 서유럽은 털린적 없고 동유럽과 러시아가 털렸는데,(칸의 사망으로 회의하려 돌아간거긴 합니다만,) 이런 개인 단위의 전투기술보다는 교리와 국가 체제가 전쟁에는 더 중요하죠. 모든 병사가 기사일순 없으니까요. 최소 도시민 맨 앳 암즈 정도는 되야...그리고 몽골도 패배한 사례는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까지 다 갈아버려서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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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03 02:27
    No. 9

    엄밀히 말하면 서유럽도 털렸죠. 몽골군은 당시 폴란드의 수도였던 크라쿠프를 점령한 후 슐레지옌을 약탈했는대 당시 슐레지엔은 폴란드의 소유였지만 14세기 때 보헤미아(체코)에게 넘어갔는대 당시 보헤미아는 독일의 가장 강력한 공국들중 하나였습니다. 게다가 슐레지엔은 자원이 풍부해 매우 부유한 지역이였으니 좀 애매하지만 서유럽이라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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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10.03 02:31
    No. 10

    슐레지엔쯤 되면 좀 많이 동쪽이 아닐까 합니다만...
    지정학적으로는 동유럽이라고 할만한데
    하긴 소유가 그렇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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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03 02:34
    No. 11

    확실히 좀 애매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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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초부
    작성일
    13.10.03 11:57
    No. 12

    고증은 부족하지만 전투장면의 느낌은 유민수 작가의 불멸의기사 추천해봅니다.
    안본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유명학 작품이지만 혹시라도 안 보셨을까 싶어서......

    단, 1부만 추천합니다. 2부는 보지 않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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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콤니노스
    작성일
    13.10.03 12:06
    No. 13

    1. 흔히들 유럽이라고 생각하는 동네가 몽골한테 탈탈 털린적은 없습니다. 동쪽 변경에서 유럽이라고 쳐주긴 해야하는 애매한 동네들이 털렸었죠. 몽골 침략기에는 판금 갑옷은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었고, 몽골의 침공에 직격당한 러시아, 헝가리 일대는 중앙아시아적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 동네였습니다. 사실 러시아는 중세 후기로 가도 판갑보다는 경번갑을 애용하는등 중앙아시아적 양태를 굉장히 오랫동안 보이죠.

    2. 제가 본 중세풍 소설 중에서 전투 고증이 가장 끝내주는건 '윈터킹-에너미 오브 갓-엑스칼리버'로 이어지는 아서 왕 연대기였는데 안타깝게도 이건 6세기 정도를 배경으로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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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03 12:35
    No. 14

    폴란드와 헝가리 정도면 당시의 관점으로서는 주류유럽으로 봐야죠. 헝가리는 비록 마자르족이 헝가리 평야에 정착한 것으로 시작했지만 부유한 땅과 풍부한 곡물생산량과 괜찮은 인구 덕분에 오스트리아와의 동군연합후의 합병을 통해 오스트리아에 합류한 후에도 가장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였습니다. 이것은 근대얘기이지만 중세때도 마자르족 기병은 온 유럽의 공포였고 그 강성함과 야만성이 매우 자자하게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폴란드 또한 중세 초기까지만 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왕국이였지만 곧 흩어져있던 부족들을 피아스트가 규합해 폴란드 왕국을 만든 후에는 기독교화까지 되었고 넓고 풍요로운 영토와 막강한 군대로 제법 유명한 왕국이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결혼을 격에 맞는 사람들과만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몽골 침입당시 폴란드 공(얘네는 좀 헷갈리게 왕이랑 공작이랑 좀 왔다리갔다리합니다)이 보헤미아 공과 혈연적으로 연결되어있어 심지어 군사를 이끌고 도우러 오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보헤미아는 폴란드를 격이 맞다고 여겼다 볼 수도 있습니다. 폴란드는 시간이 좀 흐르면 리투아니아와의 동군연합 후 연합법을 통해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을 이끌며 동유럽 뿐만 아니라 온 유럽에서 그 강성함을 비교하기 힘든 초강대국이 되었고 그 영토는 현대 폴란드,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러시아 일부, 라트비아까지 넘나듭니다. 중세와 근세까지만 해도 동유럽과 서유럽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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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3.10.03 13:26
    No. 15

    황금십자가 쓰신 분이 실제 중세검술도 익히고 계신분이던데 그 분 소설 찾아보면 많이 나올 듯. 붉은 청어 쓰신 분 소설도 좀 리얼한 맛이 있던데 고증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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