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경우 보통 특징적으로 멋스러운 장면을 따라그리면서 그림실력을 키워갑니다.
저도 그렇게 해보았구요.
근데 제 아는 선배가 하신 말씀 중에 정말 만화를 배우고 싶으면 좋아하는 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베껴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면 그림실력이 늘어나는 것도 늘어나는 것이지만, 그 안에 작가가 썼던 연출부터 컷 배분방식 등 모든 것을 배울수 있다구요.
필사는 주로 문장력 키울 때 하죠. 문장 호흡, 문단 나누기, 미문을 배껴씀으로 해서 감각 익히기 등. 어느 정도 기본 문장력은 갖췄다 할 때는 필사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필사를 하는 소설도 미문으로 손꼽히는 작가들의 수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김승옥 작가나 오정희 작가 작품 많이들 하죠. 저도 예전에 김승옥의 「무진기행」 필사한 적이 있습니다. 문장 씹어먹으면서 나도 이런 문장 써야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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