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쓴이가 비평요청을 했을 때는, 그 자신이 쓴 분량의 안에서의 장단점을 객관적 입장에서 알려주길 바라는 겁니다.
만약 비평자가 그 글을 혹평했다고 칩니다. 글쓴이의 의도는 그게 아닐지라도, 중간까지 읽은 비평자가 그 의도를 이해 못하고 혹평할 수 있지요.
글쓴이는 그것에 대해 이해합니다. 자기가 글 도중에 비평을 바랐으니, 그 오해는 자신이 감수할 부분이죠.
전 오히려 엔띠님께 묻습니다.
완성한 글이든 미완성글이든지 간에, 남이 비평요청을 하는데 당신이 대체 무슨 상관입니까? 왜 오지람이세요?
문피아의 규정. 20화 이상 게시글을 올린 이가 비평요청을 하는 건 정당한 겁니다.
당신이 무슨 권리로 남의 글을 '비평받을 자격도 없는 글'이라 까내리며 글쓴이를 모욕합니까?
제대로된 비평을 하려면 완결되어야 한다?
작가가 당신 비평쓰라고 글씁니까? 왜 당신 자신만의 옹졸한 논리를 마치 거창한 정의인양 외치고 다닙니까?
어이가 없다못해 웃음이 나옵니다
빨간색으로 강조한 마지막 말은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초보 작가들의 습작을 독자가 웃으며 조언해줄 수도 있는데
비평에 대한 개념을 너무 완고하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단정하는 것 같습니다.
초보 작가분들에게는 분명 쓴소리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해줄 때가 아닐까요.
'비평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은
초보 작가분들에게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정신분석 문학비평은 상당한 내공이 필요해서 비평의 주요 흐름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신분석학, 구조주의를 정식으로 공부하신 분들은 주로 철학가이고
문학 학부 교수들조차 전통으로 구조주의를 전공하신 분은 적습니다.
시대를 상징하는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삼아 그 시대의 정신 흐름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데 쓰이지 아무 작품이나 정신분석 비평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비평에 정신분석 관련 내용을 업급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것과 차이가 있지요.
무엇보다 문피아에서 비평을 신청하는 사람은 정신분석 비평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제삼자의 관점에서, 독자의 눈으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피아가 전문가, 박사 학위 받으신 분들만 계신 곳이 아닌 만큼
초보 작가들이 서로 웃으면서 자신의 습작을 보여주고 조언이 오가는 것이
문피아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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