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밥반찬으로 창란젓 선호하는 편이고.. 순수한 젓갈맛은 토하젓이 맛있지요. 그런데 요새 하도 해산물 방사선 이야기 때문에 젓갈을 안건드리고 있네요. 아 토하젓은 민물이니까 이건 마음 놓고 시도해도 되겠군요. 참고로 저 위의 둘은 젓갈중에서 가장 비린내가 안나는 편입니다.
꼴뚜기 젓갈은 안 비린 편인데...삭힌 젓갈 중에서는 비린내를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김치에 들어가는 액젓 만드는 냄새 맡으면 기절하실 듯! 냄새에 아주 민감하신가봐요. 안 익숙한 냄새일수록 더 하죠. 자꾸 먹다보면 그게 음식의 맛 중에 하나로 인식이 되서 괜찮아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살이 잘 오른 육젓, 물 말은 밥에 딱 얹어 먹으면 맛납니다. 이제는 못 먹는 창란젓이나 명란젓도 좋아하고요.
어렸을때 멸치젓 담그시는 분 덕분에, 젓갈도 숙성되는 시기 지나면 맛없다는 것 압니다.
마치 김치 같죠. 김치도 가장 맛있을 시기가 있죠? 진짜 젓갈 제대로 숙성되는 시기에 먹으면,
정말 황홀합니다. 숙성됐을때, 멸치 젓갈 먹으면 고소합니다. 진짜루.
지금 시중에서 파는 건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이고, 숙성 시기가 지나서 젓갈맛이 제대로
안나는 거죠.
김치도 그렇고, 젓갈도 그렇고, 아 맥주도 그렇네요. 우리나라 맥주 회사들 욕 많이 먹지만,
공장에 가서 바로 먹어보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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