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부모님과의 일에서 오지랖이란 표현은 좀 그런 것 같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이라던가 혹은 친구의 일에 제 3자로 껴드는걸 오지랖이라 표현하지 않나요. 물론 작성자분 사정은 잘 알거 같습니다. 공감도 되고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부모님의 참견이 오지랖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부모님은 남도 아닐 뿐더러, 자식의 성공을 기원하시는 분들이니까요. 갑자기 오지랖이란 단어에 게슈탈트 붕괴현상이 찾아왔습니다....;;;
여튼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무시하셔도 괜찮습니다. 모쪼록 화이팅하십쇼!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든 자기가 하고 싶은게 짱짱입니다!
한국에는 군대라는게 있어서, 절대 적응 못할 것 같은 것들에 쉽게 적응하게 만들어주는...
끔찍한 사례들을 양산해 줍니다...--;
정상적인 사회적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적응을 하게 해주기도 하지요...
아마도 부모님은 그걸 경험하셔서, 간단히 판단내리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살아온 세대가 다르고 경험이 달라서...그런 부분의 마찰은 쉽지 않지요.
'죽도록 패면 적응이 된다'는 '죽도록 패지 않으면 적응되지 않는다.'라는 말과도 비슷한데..
내가 지옥에서 굴러보니 다 되더라. 그러니 너도 지옥에 떨어져라...가 될 수도 있거든요.
비밀 댓글입니다.
부모님의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만큼은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솓아 오릅니다.
문제는 그 기준이 "남들이 다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직업"을 가지기를 바라는 것이죠.
간호학교 갈 정도의 수준이면 의대가서 의사하는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간호대 출신들이 그 부분 꼬집으면 아픈데 그만 꼬집으라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여하튼 중요한것은 "소도 물가에 끌고 갈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이지 못한다"라는 속담을 인용하셔서 잘 설득하셔야 합니다.
간호대 보다 전망이 더 좋은, (확실하고 명확한)미래를 보여주는 학과를 선택하시면 부모님도 반대는 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부모쪽도 자식쪽도 참 공감이 가니 난감하군요.
저 역시 고등학교 3학년때 수능을 끝내고 제 나름대로의 진로를 계획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엔 아빠가 등록한 4년제 생명공학과에 입학하고 말았네요. 4년제 아님 안된대요 학벌사회래요. 그래서 수업도 안들어가고 동아리 활동만 했어요 아주 보란듯이. 몰래 휴학도 밥먹듯이 했죠. 결국 학사경고 세번에 제적당하고 최종학력은 고졸이 됐어요. 자포자기 했던거죠. 내가 뭘 하면 뭐하나, 전부 아빠가 하란대로 해야 하는데 뭐 그런 느낌? 지금도 종종 아빠를 원망하곤 해요. 시집와서 애 낳고 키우며 서로 떨어져 사니까 이제 악감정은 좀 덜한데 여전히 둘이 있으면 데면데면해요. 전 사실 공부랑 크게 인연이 없어서 2년제 들어가 빡시게 공부하고 취직해서 돈벌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부모입장에서는 간호학과 나오면 일단 좋은 남자랑 엮일 확률이 높아지니 그런것 같습니다. (간호학과 가라고 미는거 보면 아마 여자분이지 싶습니다.) 일단 부모님 세대에서 약사 간호사 여교사는 며느리감 일순위. 요즘은 잘 모르겠군요.
확실한건 샤프샤프님 인생이지 부모님 인생은 아니란겁니다. 내 인생인데 내 의견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면 그게 과연 내 인생인가요? 대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은 본인이 져야합니다. 나중에 자신의 선택대로 해놓고도 "왜 안말렸느냐!" 이러면 안됩니다.
덧 : 부모에게 오지랖이란 표현은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 조모사이트에서 화가나서 엄마 머리에 물을 부어버렸다라는 글을 보며 '패륜이 별건가 저게 패륜이지' 했었는데 살짝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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