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바퀴벌레는 안물어요. 대신에 그 감촉은 기이하죠. 매끈하면서도 미끌하면서도 약간 촉촉하면서도 끈적거리는 그 느낌은 정말 직접 만져보지 않았다면 뭐라 할 수 없는 느낌이죠.
그래서 바퀴들이 잘 안잡히고 잘 도망다니나봐요. 제가 알기로는 움직이는 형태도 다른 곤충처럼 다리 관절을 들었다가 내리는 형태가 아니라 돌리는 형태로 움직여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들었네요. 원래 우리나라종은 손가락 두마디 정도로 길죽하고 호리한 형태로 생긴 바퀴였는데 수입이 많아지면서 미국 바퀴와 섬 바퀴가 나타나면서 손가락만하고 넓적한 바퀴와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의 넙데데한 바퀴가 등장하게 되었죠. 특히 이 두 종은 도시에서 쉽게 발견이 되며, 시골에서는 한국 바퀴들이 생존하고 있죠. 시골 바퀴는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의외로 깨끗하더군요. 먹이도 곤충 시체나 잡초의 씨앗 등을 먹고 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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