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을 쓴다는 것과 편의점에서 알바를 한다는 것...
저는 기본적으로 노동의 신성함을 인정합니다.
무슨일이든 그만한 가치가 있고, 일을 한다는 가치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일을 하는데서 얻는 소득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한때는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따라 가치를 두었던 적도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혹은 제가 직접 노동을 해 봄으로써) 깨달은 게 일을 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이건 일을 한다는 자체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반 사회적인 일은 제외하겠습니다.ㅠㅠ)
그런데 일을 하는데 힘들거나 힘들지 않은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경험에 의하면 글을 쓰는 것은 노동의 강도에서도 최상위의 강도입니다.
몸을 쓰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경험에 따르면 글을 쓸 수 있는 정신력이라면, 무슨 일이든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다른 일을 시작할 용기가 없을 뿐이지요.
글을 쓰는 일은 힘들기 때문에 그만큼 댓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이 노동(혹은 고뇌)의 산물로서 내놓은 작품들에 대해서는 그만한 댓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 것.. 이라는 전제가 필요하지만요.
그런데 그 가치란 게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독자들에게 외면받더라도, 나중에는 모르는 법이지요.
마치 고호의 작품처럼 말입니다.
비록 연재 동안에는 인기가 별로였지만, 일단 완결해서 이북으로 놔둔다면 언젠가 그 작품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품이 되지 말란 법은 없잖겠습니까?
그런 꿈을 갖고, 작품성에 좀 더 힘을 쏟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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