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필사를 해본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습니다. 자료에 입각한 설명문을 자신만의 색체를 입혀 써내려가는 것이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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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저는 이미 만들어진 세계에 정해진 사건들을 떠올리며 머리속으로 그려지는 장면을 쭉 글로 써내려갑니다. 물론 아직 미숙하기에 머리로 떠올린 장면을 모두 글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게 느껴지지만...잘 모르겠습니다. R하임님의 말씀처럼 각자의 방식이 다른 건지..조금은 혼란스럽네요.
덧붙이면 연출방법에 따라 같은 내용도 보이는 것이 다릅니다. 작가라면 신경써야할 부분이겠지요.
히익 10KB를 2시간만에... 저도 머리에 각 씬을 그리고 그것을 묘사하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대충 시간당 천 자 쓰면 많이 쓴 겁니다. 워낙 묘사나 대사에 시간을 들이다보니 속도가 영 안 나는 축이죠 ㅜㅜ
이건 완전히 제 케이스입니다만, 제가 시간을 가장 많이 들이는 것은 'A라는 캐릭터가, B라는 특성/과거/사실을 지니고 있을 때 (특히 독자들이 아직 B를 모르는 상황에서), 특정 C라는 상황에서 이 캐릭터는 어떻게 행동할까?' 에 신경을 씁니다. 이것은 반응, 대사, 몸짓 등 캐릭터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죠. 일종의 복선이 됨과 동시에, 캐릭터에게 일관성을 주면서 변화상을 섬세히 묘사하려 노력하다보니 이렇게 되더군요.
녹필님의 조언 한 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저와는 조금 다른 방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만든 세상에, 제가 만든 캐릭터들이, 제가 던져준 사건을 통하여 움직이는 것들을 세세한 것까지 잡아 놓지 않으면 글을 쓰기가 어렵더라고요. 여러 방법을 직접 체험을 해보고 제게 알맞는 것은 찾아봐야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한두시간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순수하게 글을 적는 시간일 뿐 플롯을 짜고 이것저것 자료를 수집하다보면 ㅠㅠ 시간이 훅훅! 저는 퇴고가 오히려 너무 힘들더군요. 물론 퇴고 시간은 상관없다고 하셨지만, 자신의 소설을 보다보면 좀 늘어지는 게 아닌가 쉽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손을 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퇴고! 그래도 열정 하나로 적어야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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