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어떤 소설에서는 내강기라고 해서 진찰주 님이 말씀하신, 겉으로는 안 보이지만 검의 내부에서 강기를 사용하는 설정이 있기도 합니다.
만약 검기나 강기의 크기를 계속 변형시킨다면, 간격을 헷갈리게 해서 상대하기 어렵게 하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보통 기는 무게를 따지지 않잖아요? 당연히 원심력 등에 구애받지 않겠지요. 이제까지 사용하던 검과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기로 인해 사정거리가 더 늘어났다고 설정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수제 검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각 검마다 크기나 길이, 무게, 무게 중심 등이 다를테니 말이죠.
검기 검강이 밖으로 보이는 이유는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검기 검강이 강하다는게 아니라, 검을 다루면서 검에 집중할수 있는 기가 너무 강해 검 밖으로 나가는 현상이 아닐까요?
일부러 밖에 집중한다기 보다, 강한 힘 때문에 검 밖에 까지 그 힘이 넘치고, 그럼으로서 부수적인 효과도 있구요.
무협소설의 역사는 엄청나게 길어 묵향같은 요즘 소설(?) 말고, 예전 소설에도 나오는데, 그 때에는 검기가 잘 보이는 게 아닌 설정이 많았습니다. 흐릿하고, 잘 안보이죠. 그런데 검을 휘두르는 걸 보고 뒤로 피했는데, 몸이 잘린다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엄청 대단한 거죠.
검강은 검기라는게 눈에 직접적으로 보기 힘든 기라는 존재가 어마어마한 밀도로 응집해서 보이는 겁니다. 검기도 실제의 검 자체보다 날카로운데, 검강의 위력은?
이런 무협소설의 보편적이던 설정에, 게임과 애니에 익숙한 세대가 번쩍번쩍하는 걸 당연시해서 요즘의 검강의 이미지가 굳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솔직히 댓글들 읽으면 가장 걸리는게 설정은 작가 마음대로 란 글입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창의적이고, 소설상 필요한 설정은 마음대로 쓸수 있어도, 필요없는 이상한 내용이 있을때 그것도 설정이 될수 있는 건가요?
작가가 소설에 오줌이 만병통치약이라서 오줌으로 병을 다 치료했다란 소설( 정말 있었죠?)을 보고 그게 작가의 설정이니 남이 뭐라할게 아니다라고도 하는데, 그것도 설정일까요?
무협소설이건, 판타지건 보편화 된 어떤 개념이 있습니다. 그게 꽤 이상한 것도 많습니다.
작가가 그게 맘에 안 들면 바꾸는게 당연합니다만, 바꾸기 전에 왜 그런 설정이 보편화 되어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고, 더 재밌거나, 일리있는 생각이 있다면, 바꾸고, 별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보편적인 설정을 그냥 이용하는게 더 좋은게 아닐까요?
검기니 검강이니 파워 & 절삭력 차이고요...
검기나 검강이 검 밖으로 발출된다라는 표현은, 그런것에서 나온겁니다.
'조금 더 길게, 조금 더 멀리, 눈에 보이지 않는, 조금 더 예리한'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글 속에서 푼거니까 물론 그냥 검기는 검의 연장선이고 검강은 검기의 담금질 정도로 표현하던 작품들도 상당히많습니다. 저도 동의하긴합니다.
그런데 물리력에 대해서 말씀 하셨는데(참고로 물리력은 E=MC2... 에너지는 질량과 속도...) 판타지쪽 설정에서 가벼운 무기를 찾는데... 동양쪽은 원래 무거운 무기쪽으로 갑니다. 아마도 여러가지 북유럽이나 유럽 설화중에 가벼운 무기나 광석같은 환타지가 등장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그런거 보면 동양은 삼국지등에서 나오는 무장들의 무기의 무개를 어떻게든 불리려고 환장을 했으니... 어떻게 보면 손맛을 아는것은 역시 무협이로다!@!
...
정리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까지 정형화 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검기가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장풍처럼 검풍도 있었고... 여하튼 여러가지 설정들이 있었는데 빅샷 이후로 조금 정형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자신의 설정에 따라 달리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머리속에서 상상하기 나름이거든요.
검기랑 검강 직접 쓰는 분을 보시면 연락주세요.
왜냐면 그런건 없거든요. 우리 머리속에만 있는거지.
설정속에서 파고드는것은 모르되 모두가 다른 설정을 일반화 시키거나 이성적으로 분석하려고 하지마세요~~ 정신건강에 해롱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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