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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가항공사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
24.10.15 20:00
조회
132

오늘 정담에 들어오니 다들 바쁘시나봅니다.

저도 조금 바쁘기도 하고, 기력이 떨어져서 애를 먹고 있어요.


그냥 눈팅 족들에게 하나의 팁을 드리기 위해 적습니다.


제가  올 봄에 파리를 다녀왔어요.  주말에 심심해서 갔다고 하면 저를 때려 죽이실려나요?

그냥 부산 가듯이 갔는데,  루프트 한자를 타고 갔어요. 

저가 항공사도 많은데, 제가 저가 그러니까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어느정도 제 가격을 주고  타는 비행기를 선호합니다.


물론 국적기인 일반 항공사도 30분 정도 늦게 출발하는 것은, 이곳에서는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튼 꽤 쾌적하게 비행기 타고 잘 다녀왔습니다만, 파리의 더러움과 불친절함과 밝은 대낮에도 어슬렁거리는 젊은 남자들에 좀 불안하긴 했지만요.


그러다가 저번달 중순경에 팔마데 마욜카, 한국에는 마요르카로 알려진 곳인데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페인의 제주도라고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사진을 올리거나 동영상을 올리는 기능을 몰라서 못 올리지만  신혼여행 가기 좋은 곳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를 자주 가보신 분들은 별로 특별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여튼 이곳을 갈 때 저가항공사를 이용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서 마요르카 왕복을 원화로 250000원에 끊었으니까요.  나름 좋은 가격입니다.

왕복 15만원의 더 싼 티켓도 있는데 새벽 6시30분에 도착해서  뭘 하겠나요?

렌트카도 구하지 않았거든요.


더운 곳이라 그런지 관광휴양도시라 그런지 사람들이 해변가에 많더라고요.

자리 펴고 누울곳도 없고 자리값을 하루18유로 내야지만 앉을 곳도 꽉 찼더라고요.

 포기하고 저녁에 해변 산책으로 대신했습니다.


음식도 제 기준으로는 너무 비쌌고요.  다른 스페인 도시에서 10유로 짜리 점심이면  좋은편인데, 이곳에서는 해산물이긴 하지만 기본 20유로에 2인부터 인 곳이 많더라고요.

물놀이도 비싼편이고, 그냥 제주도가 관광객 등치는 없소가 많듯이 그곳도 그랬어요.


그래도 쇼팽기념관이나 항구의 요트들은 좋더라고요.

갈때는 저가 항공사도 탈만하네였어요.  저는 백팩만 메고 가서  수하물 가격은 없었고, 좌석도 당일 지정이라 추가 금 없었고요.

보험도 , 환불도  전부 필요 없음이었으니 쌀만했나요?


그런데, 문제는 돌아오는 편을 탈 때 생겼어요.

긴 줄을 서서 제 차례가 되었는데 온라인 체크인 안해서 우린 못해준다.

셀프체크인 기계는 어디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  옆으로 가서 온라인 체크인 해라

온라인 체크인 안되서 여기 줄섰는데...

우린 모른다.

줄에서 밀려나서 대기실 의자에 앉아 다시 시도했지만 역시나 안되었고, 다시 긴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다른 직원과 대화를 하니 이미 마감되어 니 표는 사라졌다.

다음편 항공기를 예약해라.


줄서다가 한시간이 날라갔고, 비행탑승시간 40분이 남았는데 표없다고 하더라고요.


아~후회 되더라고요.

내가 저가 항공사를 선택하지 않았던 계기가 되었던 친구의 말이 떠오르고요.

라이언에어로 영국 행 티켓을 끊었는데, 공항에 한시간 전에 도착해서 수하물 부치려고 하니 마감되었다고 해서 왕복 표 두장 날린 이야기였는데...


내가 왜 십만원을 더 안썼을까?

결국 십오만원 짜리 티켓 구해서 돌아왔는데, 저말고도 항의 하는 독일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공항 대합실에서 7시간을 기다린 뒤에 타고 나니까 당분간은 여행은 가고 싶지 않네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실 때는 꼭 미리 온라인 체크인 하시고, 그게 안되신다면 가까운 거리라도  최소 두시간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좋은 한주들 보내시고요.


Comment ' 8

  • 작성자
    Lv.73 고지라가
    작성일
    24.10.16 13:23
    No. 1

    낭만의 도시 파리..!!
    얼마전에 '에밀리 파리에 가다' 라는 드라마를 봤어요. 시즌 4까지 몰아치듯 봤는데. (그러고 보니 같은 '에'씨로 군여!) 미국인인 에밀리가 파리있는 마케팅 회사에 1년간 파견되서 화려하고 문란하게 사는 이야기이져...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4.10.17 20:03
    No. 2

    아이고~
    고지라가님.
    화려하고 문란하게 살기가 쉽지가 않아욧!!!!!!!
    다들 바쁜 곳에서 매일 파티하겠나요?
    저는 파리를 싫어합니다. 다만, 박물관과 몽마르뜨 언덕 정도가 좋은 것 같네요.
    아주 더러워서 너무 싫은데, 빵 인심은 좋은 곳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4.10.16 20:39
    No. 3

    마요르카가 팔마가 있는 섬죠. 이비자 섬 가까이에 있는... 올해 봄에 한 번 가볼까 진지하게 고민하다 때려쳤네요. 갈 데도 많고, 시간은 부족한데, 거기까지 가기엔 좀 동력이 부족하더군요.
    스페인이 프랑스보다 훨씬 물가가 싸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고, 음식점에서 식사값은 꽤나 비싸더군요. 포도주는 한국보다 훨씬 싼 것 같더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4.10.17 20:07
    No. 4

    우리는 동력을 그~쩐이라는 저렴한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ㅎㅎ
    제 개인적으로 실망스런 동네가 프라하하고 벨기에 수도, 룩셈부룩이였는데...
    이곳도 좀 한국분들에게 식상 할 듯 합니다.

    초록초록한 나무나 새파란 바다가 한국에 있는 어디메쯤으로 보이기도 할 것 같아요.

    신혼여행 온 친구들이 렌트카 타고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어디 갈데 없어서 침실에 있기 딱 좋은 그런 섬이에요.
    제주도 두배라는데, 렌트카 타고 돌아다니면 어디 갈곳도 마땅하지 않고, 음식물가 비싸고, 해산물 시장을 같었는데, 스시가 너무 달아서 뱉을 뻔 했어요.

    가실려면 아주 추운 날, 약간 따뜻하고 적적한 바닷가를 보고 싶을때를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4.10.16 20:44
    No. 5

    부엘링 항공을 한 번 이용한 적 있는데, 타고나서 이런 좁은데서 비싼 화물비용 내고 두 시간씩 일찍 나와 기다리느니 버스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섬이야 버스가 안 가니 배나 비행기 말고는 답이 안 나오겠지만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4.10.17 20:10
    No. 6

    저비용 항공사가 저렴하지 않았다가 제 생각입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면 그 궁둥이가 그 궁둥이 였다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불편하기만 했으니.
    항공기 값을 아끼시려거든 시간을 잘 살펴보시면 좋고요. 대체로 비수기. 평일이 싼 건 어쩔수 없을 듯 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단산자
    작성일
    24.10.17 13:58
    No. 7

    저도 해외를 꽤나 다녔는데, 말씀하신 내용은 뜻밖이네요.
    그 곳만 그런 것은 아닌지....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4.10.17 20:11
    No. 8

    그럴수도 있어요.
    마요르카에 무인 체크 기계가 없더라고요.
    저는 이 기계가 있는 줄 알고 태평했었는데...
    아주 마음이 지금도 아픕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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