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일본에서도 저희랑 다른 한자씁니다. 한국이랑 거의 유사하게 한자쓰는곳은
오히려 대만이죠.
일본, 중국, 한국은 한자가 꽤나 다릅니다
그리고 세 나라에 똑같이 생긴 한자인데 뜻이 완전 다른것들도 있고
아니면 똑같은 뜻인데 모양이 많이 다른것도 있습니다.
다만... 사물을 나타내는 명칭에 경우에는 어느정도 유사성이 있기때문에
유치원수준으로 말을 주고 받는다면 충분히 의사소통이 되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수준으로만 말을 주고 받아도 중간중간 막히게 됩니다.
솔직히 현실에서 한자 많이 안다고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시대를 역행하는 느낌임... 제가 한자 3급 따고 한번도 득본적이 없음...
한자 병용으로 이득을 볼 수준이면 상당한 수준이 요구됩니다. 물론 매우 높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정쩡하게 학교 수업시간에 책 한번 훑어보고 시험치고 잊어먹는 식으로는 전혀 도움이 안되리라봐요. 특히 한자는 비슷한 모양 나열에 단순암기이기때문에 초중고식 반복학습도 별로 효과가 없을겁니다.
어짜피 한자가 없어도 의사소통과 판단, 구별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그냥 동음이의어로 취급하고 문맥상 판단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봐요. 차라리 그럴 시간에 국사, 근현대사나 제대로 가르쳤으면 하네요
'ANG을 지양합니다.' 와 'ANG을 지향합니다.'
'ANG을 지향(志向)합니다.' 와 'ANG을 지양(止揚)합니다.'
차이점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나요?
사대주의에 절은 한자어와 일제 강점기 시절 들어온 한자어들은
당연히 순화하고 배척하고 정화해야 합니다만,
문제의 핵심을 찍는데 도움이 되는 한자어들은 제대로 된 우리말로 만들기 전까지는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배워야 한다 생각합니다.
나이가 어릴때는 단순히 보고, 한번 더 보는거 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한자 시험을 그 나이대에 치르도록 하는게 아니라면요.
저는 한자 교육을 1주일에 1시간씩 사자성어 위주로 중고교 시절 6년간 받았습니다.
천자문을 외우지는 못했지만 각종 고사성어 한자를 쓰지는 못하지만 .. 한자어가 가지는 의미들을 알게 됩니다.
최소한의 한자를 배우는 노력은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표준어는 거의 한자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헌데 원본인 한자를 전혀 모르면 어떤 의미로 그 한자어가 쓰이는지 모르고 남용할수 있습니다.
한자는 필수는 아니지만 최소한 천자문 정도는 외우지 못하더라도 그 한자 낱말이 가지는 의미를 알아야 한자어 자체를 이해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꼭 한자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목이 아예 따로 생겨서 시험도 쳐야하는건가요?? 한자에 노출이 많이 되도록 한글과 병용하는거라면 저는 찬성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매년 여름방학이면 엄하셨던 아버지 아래서 연년생인 동생들과 천자문 각자 한 권씩 붙들고 100번씩 쓰고 읽었던 생각이 나네요. 막상 할때는 쓰다가 집어던지고 운 적도 많았지만 덕분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휘력과 독해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자라면서 독서를 워낙 좋아하기도 했지만 언어영역을 항상 평균 2~3개 틀릴 수 있었던 것은 어린시절의 그러한 경험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익혔던 한자로 학창시절에 한문 과목은 별도로 시험 공부도 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나중에 일본어 공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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