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따위는 아니시고요. 가끔 대단한 분으로는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말은 너무 이른 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실 제가 아는 철학은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아니 철학은 학문하는 법을 배우는 공부이니 학문 그 자체가 이해를 추구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지식을 쌓는 건 학문이 아니고 지식을 이해하는 것이 학문이죠. 학부에서는 학문을 안 합니다. 적어도 대학원 이상에서 학문을 시작하죠. 뭐 요즘 우리나라는 학문하는 분이 많지가 않아서요. 그냥 자신이 안다고 떠드는 분들이 너무 많죠. 사실 모르면서 말입니다.
진짜 학문하는 교수님들은 이제 갓 들어온 대학원생에게 자신과 같이 학문의 길에 들어선 걸 축하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함께 학문하는 동등한 자들이라고 말하죠. 많은 분들은 학문을 설명하는 걸로 생각하는데 학문은 이해가 출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해할 수 없을 때 그 다음이 그 너머를 이해하는 일에 도전하죠.
나는 이걸 알았다고 아니고 내가 아는 건 뭔가를 생각하는 것이 학문일 겁니다. 모르는 분은 그냥 아는 걸 말하고 아는 분은 모르는 걸 알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아는 학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모르면서 아는 걸로 말하죠. 그건 중2병이 아니라 인간의 부족한 면일 겁니다.
위에서보면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 머리 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높은 줄 알죠. 그러나 더 위에서 보면 그 자도 결국 머리가 보이는 건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죠. 자신의 부족을 메워사는 것이 삶일 겁니다.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아니 중2중2한게 뭐가 잘못이란 말입니까!
변태변태한게 아무런 잘못이 아닌것처럼 중2중2한건 아무 잘못이 아닙니다! 잘못된건 중2중2한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세상에 있어요!
...응?
한가지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중2병은 사실 '자의식 과잉'과도 비슷한 증상입니다. 똑같다고 하면 반박당할지도 모르니까 비슷하다고 할게요. 훗.
어쨌든 이런 자의식 과잉은 누구한테나 있는겁니다. 예로부터 이런거 있잖습니까.
우리 옆집 이웃이 사실은 빨갱이라던가, 싸이가 프리메이슨이라던가, 마법을 믿는다던가.
이런 비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님한텐 전혀 없다고 말씀하실 수 있으세요? 나는 뭔가 알고있고, 나는 뭔가 배웠고, 나는 그래도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시진 않으세요?
이게 말입니다, 사람은 약간씩 그런 끼가 없으면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 없어요. 그리고 우리한텐 다 그런 끼가 있단 말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특별한 걸 알고 있어요. 뭐나고요? 그건 안가르쳐줄겁니다. 메롱~
어쨌든 그런겁니다. 어떤 대화로 기분이 나쁘셨을 순 있는데, 남을 깔보거나 비난하는 건 좋지 않아요. 규정짓는것도요.
사람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허허헝
아, 그니까 글이 뭔가 정리가 안된 감이 있는데...
비 합리적인 강박증상, 비 합리적인 자기과신, 그리고 망상등은 사람이라면 누구한테나 있는 겁니다! 자신한테 솔직해져 보세요! 저도 있고 제 친구도 있고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우리 사무실 주임님한테도 있고 저기 심리학과 선생님한테도 있는데, 님이라고 없을순 없잖아요? 아, 없을수도 있나...ㄷㄷㄷ
어쨌든 사람은 그런겁니다. 나이먹고 정신적으로 성숙한다고, 애기였을때 사고습관이 다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듯이, 심리학에서도 보면 사춘기때 사고습관이 성인되서도 비슷비슷, 어쩌면 똑같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분 보면서도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하는 게 진정한 성숙이겠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2병이라는 말 자체가 시기적인, 일시적인 기간동안 발생하기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사춘기라는 말로 불렀죠.
일시적이라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 그 시기를 겪으며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또 발병시기가 개인적으로 차이가 좀 있긴 합니다. 혹은 감기처럼 왔다가 사라졌다 다시 오기도 하고요.
그런 작품들 중에서 상당히 수준급인 작품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목은 기억이 안나고 어디서 뭘 읽은건진 모르겠지만, 상당히 그런 작품들이 있지요...
아, 이런말 하자면 좀 뭐한데.
예전 단편선에서 본 이상의 '날개'라는 글도 상당이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혼돈, 죽음, 현실, 나, 방황 등등 여러가지가 복합된...
장르니 순수니를 떠나서 그런 작품들이 상당히 있지요...
예전 경고먹은게 있어서 방명록에만 가서 이야기 했는데...
음...
여기에 댓글 다는게 좋을 것 같아서 달고갑니다.
여기서 중2가 아니였던 사람은...
중1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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