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왜들 그리 싸게 보려하시는지 몰겠는데 아마도 그 심리가 책한권에 대여점 수준으로 낮춰줘 아님 안봐 이거 아닙니까 단편결제는 책한권 빌려보는 것과 다르게 선택할 기회가 잇습니다. 10편정도는 돈을 안받으니 볼지 말지는 독자한테 달린거구요.
100원정도의 가치를 못느끼는 책은 도태되는게 맞습니다. 이 100원이 쌓여서 한권의 3000원치를 지불할만한 글이 살아남는게 올바른 수순인겁니다.
꽤 괜찬은 글도 3000명보면 많이 보는 겁니다. 문피아같은데서 연재하면 만명도 넘게 보는데 말입니다. 그게 저또한 다르지 않습니다만 장르 보는 사람들은 돈주고 안볼라고 하는 습성이 생긴거겠죠. 편당 30원..누구코에 갖다부치겠습니까.
북큐브 방식은 솔직히 이야기해서 전통적인 장르시장이나 현재시장과는 거리가 있어요.
거기에 물량이라는 부분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많이 보시는 분 경우에는 하루에 대여섯권 읽으시더군요. 저도 몇몇 책들은 하루만에 대여섯권 읽었던 적도 있습니다.
결제하게 하는 요인에는 소수의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중요한 건 맞지만, 결제를 유지하게 하는 부분에서는 다수의 무명작가들이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10kbyte 가량에 글 한편 읽는데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아요. 하루 3편 정도 쓰시는 분을 본 적이 있기는 한데, 아무나 그러지는 못하죠. 지금 상황으로 보자면, 소비자 니즈는 일단 조아라에요. 편당과금방식이나 e-book 방식의 승패는 작가들이 어느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나겠죠.
독자 수만 많으면 편당 30원해도 돈이 제법 될 것입니다. 굳이 100원까지 할 필요도 없습니다. 10원이든 100원이든 일단 유료화부터 시켜놔야 하는데 문피아는 의지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은 듯 하네요.
인터넷에서 1년은 과거 기준으로 10년 정도의 가치가 있는 시간인데, 다른 사이트 따라잡으려고 전력투구를 해도 될까 말까 하죠. 이제 저도 문피아 글은 안 봅니다. 정담란만 살피는 정도죠. 하루가 늦어지면 그만큼의 독자가 떠납니다. 문피아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아무리 시스템을 잘 갖춰놓아도 파리만 날릴 지도 모릅니다. YES24, 리디북스에서도 연재란을 만들어놨죠.
문피아의 명성이 언제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네이버 웹소설에서 대작 하나 나오는 순간 문피아는 한 방에 가고 옆동네도 흔들릴 것입니다. 정신차리시지 않으면 한방에 훅 갑니다.
사업은 글을 쓰는 것과 아주 다릅니다. 글이야 조금 늦게 발표해도 데미지가 크지 않습니다. 유행이 지났으면 100원 벌 것 50원 벌는 정도가 되겠죠. 하지만 사업은 시기를 놓치면 그냥 망합니다.
문피아의 최대 장점인 작가진도 이제 지쳤고, 남아 있던 사람들도 하나 둘 떠나고 있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야 남아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의리, 명예 이런거 없습니다. 굶어죽게 생겼는데 뭔 의리입니까?
옆동네 5인방 먹튀사건으로 사과,박스가 공격적인 경영을 하게 된 것을 알게된 작가, 독자들이 지금 당장이야 움직이지 않겠지만 시장만 조성되면 움직일 확률이 높습니다.
예전에는 X아라, 문피아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X아라, X과박스, 문피아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노이즈 마케팅도 마케팅입니다. 인지도 높이는 데는 그만한 것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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