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1987년 이후로 작가들의 자질이 문학계 전체에 걸쳐 떨어졌다는 소리가 문단에서 돕니다.
말인즉슨, 1987년 이전엔 군부의 압력으로 길이 막힌 지식인들 중에 작가로 유입되는 이들이 있었는데, 1987년 6월 항쟁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는 것이죠...
작가 일이 요즘 들어선 더욱 돈이 안 되다 보니, 유입되는 고급 인력도 줄고 있고요. 작가 일을 정말 잘 할만한 이들은 작가 능력은 안 키우고 생업에 매진 중이겠지요...
위 이야기들엔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고 저 말들이 제가 한 소리도 아닙니다.....
아무리 진수성찬을 가져다 줘도 맛없다고 느끼고 먹기를 거부하면 어쩔 수 없을 겁니다. 거꾸로 식은 보리밥을 맹물에 말아 간장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고 느끼면 그게 천하 진미가 될 겁니다. 맛없는 것도 맛있게 드시는 분이 있고 맛있는 것도 맛없다고 곧 뱉어 버리는 분이 있습니다.
그건 누굴 탓도 아니고 그냥 각자의 식성 탓일 겁니다. 뭐 이왕 먹는 거 맛있으면 좋겠죠. 그런데 맛있는게 없으면 어쩝니까? 그냥 굶으세요. 뭐 방법이 있나요? 요리를 탓해야 맛없는 게 갑자기 맛난 것으로 되지는 않을 겁니다.
식도락을 즐기는 미식가의 생활도 멋질 수 있지만 그냥 아무 거나 잘 먹는 평범한 서민의 삶도 나름대로 즐거울 겁니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 맛을 즐길 수 없는 삶을 사는 건 불행의 하나로 생각하며 반대로 맛을 즐기며 사는 삶은 복된 것의 하나라고 봅니다.
같은 환경을 살아가면서 즐거운 인생과 괴로운 인생으로 각자의 삶이 달라진다면 그건 각자가 선택한 삶의 방식 때문이 아닐까요?
제 글을 예로 들면 읽다가 포기하고 떠난 분이 여전히 읽고 계신분보다 더 많습니다. 떠난 분들은 나름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분들께는 미안한 마음입니다. 뭐 어쩝니까? 재주가 겨우 그것인데 말이죠. 그래도 그걸 좋으시다고 즐기시는 분이 계시니 그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려고 글을 쓸뿐입니다. 떠난 분이야 다른 즐거움을 찾으시면 되고 남은 분은 남은 분들 대로 즐거움을 누리실 거고 그것이 인생 아닐까요? 누가 더 행복할지는 각가의 판단에 맡깁니다.
뭐든 즐거움을 찾아 즐기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불만을 느끼고 불평한다고 불만스런 환경이 갑자기 좋아지기는 어려울 겁니다. 좋아지면 더 좋겠지요. 모두 좋은 밤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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