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있으면 추천이요.
사건의 원인은 그리 복잡하지 않고 단조로와도 되지만 전개는 개연성이 있어야 하고 화끈한 주인공의 폭력은 정당성이 없어도 되지만 전투씬은 뛰어난 문체였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에는 소재가 대여점 시절보다는 분명 다양해졌고, 전개 또한 비계도 없고 기승전결에 충실한 글들은 확실히 많은데 문체, 특히 전투씬 확실히 맛이 떨어져요.
판무 전투씬이 주가 될 수밖에 없는 장르 소설을 즐기는데 웹으로 넘어오고 나서는 제대로된 액션을 문체화 하는 작가분들이 과거에 비해 너무 없네요.
월인의 쌍마사협 크윽 인공이의 연검 다루는 솜씨가 죽여주었지.
마왕성애자 쥬논 작가. 크윽, 격정적이 튀틀리는 전투 묘사 크윽.
모든 악당 들이 똥싸는 얼굴로 주인공 이름을 철저하게 외쳐!
삼두표씩의 딱딱하고 절제력 넘치지만 긴장 빨개하는 전투씬도 오호호! 쥑인다, 죽여!
장영호 저 절대강호의 적호가 딸을 위해 살수로써 휘두르는 검은 비장하며 우아했지.
눈마새의 최강 종족 레콘. 다른 종족에게는 레콘의 분노가 천지개벽으로 다가오는 거한의 피지컬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적나라한 표현.
레콘의 주먹질에 동굴이 만들어지고, 레콘의 계명성에 천지가 기함하고, 레콘의 도끼질에 일개 분대급 전력의 몸뚱이가 좌우로 쪼개져 흩어지고. 티나한의 기둥 같은 창질러는 정말 호쾌했는데.
월여 시리즈는 어떠한가.
말에 무얼 하나.
언급 했던 모든 작가와 작품들은 전투씬은 장면 하나하나가 웅대한 상상력을 동원하지 않아도 숨쉬듯 절로 뇌속에 인이 박혔는데.
침 삼키면서 읽었던 시절이 그립네요.
점점 얇아지는 뒷 페이지 때문에 장수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얼마나 안타깝고 아깝던지...
요즘은 확실히 우와~ 하는 전투씬 있는 작품은 게임속 전사가 되었다 정도 과거의 명작들과 비교해도 안 꿀리는 박진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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