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유령님의 불만에 공감이 크게 갑니다.
이래라 저래라, 부모님은 마음이 조급하셔서, 또 자녀를 믿지 못해, 또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자녀가 무얼 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부모가 최선이라) 알고 있는 길로 자녀가 질주하길 바라시죠.
당장 시간당 만 원의 임시직이 되기 보다는, 지금 노후자금을 교육에 다 쏟아붓더라도 몇 년 후에는 장래가 보장되는 정규직이 되기를 원하시죠.
비록 그것이 더 나은 길이라 할지라도, 등 떠밀리는 자녀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두고 있는 장기나 바둑판에서 부모가 "다음 수는 이래 두어라, 저기다 놓아라," 끝없이 지시하는 것 같고 결국 그건 "나의 바둑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두는 바둑"이라는 생각이 들어 "차라리 부모님께서 제 자리에 앉아서 바둑을 두세요"라고 말하고 싶게 될 겁니다. "저는 딴 거 할게요."
그럴 때에 부모의 입장에서는 좋은 길 놔두고 진창길을 일부러 택하는 것 같은 자녀가 안타깝고, 시키지 않으면 제 앞가림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계속 충고를 할 수 밖에 없지만, 자녀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부모의 손발이 아닌데, 부모의 뇌에서 나오는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는 상황이 어이 없게 느껴질 뿐이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질 않음이 답답할 뿐이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저도 모릅니다.
또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부모 중 일인이 자녀에게 그 인생을 맡겨 두자고 주장해도 다른 한 사람이 거기에 반대하고 자신의 의지를 고집하면, 상황이 변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죽이 되든 밥이 되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본인이 고집을 부려 부모를 포기하게 만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게 해결책인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인생의 정답이라는 것도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생각해낸 방법도 그 상황에서 최선의 것인지는 나중에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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