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 이유는 다음 기사를 보시면 압니다. IT 개발자를 개떡으로 알고 있기때문이죠. 보안이나 이런 분야에 돈쓰기 싫은 겁니다. 해킹당하면 당하지 뭐 이런 ㅡㅡ;;
http://media.daum.net/digital/software/newsview?newsid=20130303203629853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 1년을 맞아 자축 행사를 하는 한편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 사이에서 `농협 보이콧(업무거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년간 끌어온 농협정보시스템과 SW개발자 양모씨의 소송결과가 최근 나오면서 SW개발자들이 농협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원고로 출석한 SW개발자 양모씨는 3년간 맘 졸여온 소송결과를 판사로부터 들었다. 이날 재판부는 SW개발자인 양모씨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양모씨가 주장한 야근 4000여시간 중 3분의1만 인정했지만, 재판부는 농협측의 강요에 의한 근무였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임금을 농협측이 지불하지 않았다고 선고했다.
SW개발자의 잦은 야근과 적은 보수 등은 농협뿐만 아니라 대기업, 공공기관 등 우리 주변에서 일상화돼 있다. 최근 한 그룹사는 긴축경영을 이유로 가장 먼저 IT부서 20명의 직원 중 12명을 해고했다. 전문직종으로 꼽히는 SW개발자들이 기업들에게는 변방으로 취급받기 부지기수다.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I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SW분야 강화를 위해 2만명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ICT 아카데미'를 만들겠다고 했다. SW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문인력을 키우겠다는 의지지만, 새 정부는 양모씨의 사례에서 IT의 현실부터 파악하길 바란다.
양모씨는 농협이라는 거대기업에 맞서 3년이라는 시간동안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인 이유에 대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번 재판 결과를 두고 SW개발자들이 `농협 보이콧'을 외치는 이유도 양모씨에 공감하고, 그동안의 침묵을 깨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IT강국'을 외치는 `코리아'에서 한국의 SW 엔지니어들은 자신들을 IT노예이자 꿈을 잃은 `4D(Dreamless)' 종사자라고 부른다. 정부가 10만, 100만명의 인력을 양성하더라도 그들이 전문직종으로 대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들은 꿈을 잃고 헤매다 언젠가 이 곳을 떠날 것이다. 이같은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고 더이상 양모씨처럼 SW개발자들이 외로운 싸움을 하지 않도록 정부의 IT 현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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