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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난 사람인데,
영문영학과를 진학한 뒤 서구권에서 데뷔하는 게 목표라는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차라리 그게 낫겠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예 일본 데뷔를 목표로 하는 한국 만화가 지망생들이 많은 것처럼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해리포터 급의 대작은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글을 쓰는 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문제라 생각하고요.

흔히들 하는 농담임 해리포터가 한국에 나왔으면?은 어느 정도 현실성 있는 농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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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피아의 유료화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독자들에게 콘텐츠를 파는 것보다 저작권대리중개업을 주된 사업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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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가 제가 예전에 토론마당에 올리려고 했던 내용을
누군가도 고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금강님도 유료연재를 반대하시던 입장이셨지만
어느정도 유료의 가능성은 필요성이 인정받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혜성이 등장할수도 있겠지만
크게 될 나무에 필요한 자양분이 없어서 크지 못하는 경우도 많겠죠.
더군다나 그 나무에 기생하는 불법업로더충이나 가뭄에 버틸 역량적 경제능력이 없다면
누구나 킬링타임용 팔리는 양판에 대해 한번씩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많은 킬링용 유흥거리가 넘쳐나는 가운데
고래로 이어내려온 출판에 기반한 문학은 점점 도태되가고 있죠 더군다나...

사이트 연재에 대한 유료화는 기존 출판사와의 갑을관계에서 변화하여 틀을 깬다는것에 전 제일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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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연재를 안 하면, 유료 연재를 해도 좋을 정도의 글들은 결국 유료 연재로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빠져나가고 나면 남는 게 없겠죠.

때문에 유료 연재는 문피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덧1) 유료 연재로 갈 수 있음에도 무료에 남아 있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소수일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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