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허 현진건... 당대 최고의 묘사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교적이라는 비난을 받은 비운의 작가죠. 당시 시대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개인으로 보면 너무 안타까운 경우라서 김첨지의 희화화가 재밌으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진건 소설중에 무영탑은 수십년은 앞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딩땐지 고딩땐지 모르겠는데 과목도 잘 기억이 안나요. 영어? 국어? 문학지문? 무튼 서양식 집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쓴 장면이었는데, 갓 구운 빵의 향기가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주석잔에 뭘 어쩌고, 냄비에서는 베이컨이 바삭바삭 익어가고 있었다. 뭐 이런장면이었는데 대단히 인상적이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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