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쎄요.. 언어도 그 사용방법과 사용환경이 다 다릅니다.
약빨았다는 것이 비상한 발상에 쓰일 말이 될수는 있으나...
그것이 칭찬이라기엔 무리가 있죠.
아무리 감탄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감탄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약빨다]라는게 칭찬으로 될수있는 조건은
개그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상황.
이것 뿐입니다.
이 상황 외에 다른 상황에서 약빨았네... 라는 의미는...
이 새끼 약빨았네, 이 작가 약빤거 아냐? 대체 왜 이래? 등등... 종종 이런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여집니다.
대다수는 결코 좋은 의미로 사용되어지지 않습니다.
좋은 의미로 사용된 것은 개그스러운 분위기가 조성 되었을 때.
이때 밖에 없으니까요.
약빨은 것 같이 썼다는 것은 문맥 따라 욕도 칭찬도 될 수 있지만, 칭찬일 경우에는 대충 이런 의미죠. '이건 인간의 정신으로 쓸 수 있는 작품이 아냐! 대단해!'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신내림 받고 글쓴듯' 정도? 기독교인 독자와 작가분들이 보기에는 이것도 욕같이 들리겠죠? 그분들에게는 '천사의 계시를 받은듯' 이 칭찬일 테고요. 웬만하면 그냥 칭찬은 칭찬으로 받아들이는게 편해요... 세상 사람 모두가 같은 의미로 단어를 쓰는게 아니라서요. 물론 마약이라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약빤다는 표현에 거북해하는 사람이 훨씬 많긴합니다만, 쓴 사람은 별 의도 없는것도 현실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신들린' 같은 표현도 긍정적이기만 한 어원은 아닙니다. 귀신이 들렸다는 소리니 말이죠.
각설하고, 약빤것 같다에서 그 약은 마약 맞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양놈들 표현을 들여온 것인데, 직역하면 '(대마를) 피우다' 혹은 '뭘 피우기라도 한 거야?' 정도로 쓰이는 속어죠. 다만 이 역시 부정적으로만 쓰이지는 않습니다. 원래 사용례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할 경우에 쓰는 것이 정상인데, 그 이해하기 힘든 방향이 또라이짓 뿐만 아니라 범인들의 입장에선 떠올리기조차 힘든 참신한 발상에도 쓸 수 있었거든요.
어쨌건 그래서 긍정적인 칭찬의 의미로도 쓰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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