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물론 그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건데, 한국 하면 떠올리는
김치라거나 비빔밥, 혹은 한의 정서 따위도 생긴 년도로 따지면 아주 오래되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반만년의 역사에 비하면 극히 일부 기간동안의 정서였었죠.
그렇다고 한국이 뿌리도 없고 문화 컨텐츠를 할 만한 것도 없다고 비난하자는 게 아닙니다.
요는, 일본은 자신의 문화를 가지고 아름답게 포장할 줄 아는 나라라는 거겠죠.
우리가 물건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광고며 껍데기 입니다.
내용물은 써보기 전에는 알 수 없어요.
그게 자본주의의 무서운 논리겠지요.
어차피 현대 사회는 혼란과 무질서의 사회입니다.
애초에 문학만 봐도 리얼리즘부터 시작해서 네츄럴리즘, 이미지즘, 모더니즘등을 거쳐서
지금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까지 왔죠.
그러면서 우리가 체감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국민적인 정서라거나 생각 따위가
실제로는 우리들의 망상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던가요.
체셔냐옹님의 의견이 잘못되었고 제 의견이 맞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진짜 한국적인 것'이나 '진짜 일본적인 것'따위의 것은
너무나 쉽게 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무엇이 한국적이고 일본적인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신할 수 있는 건 일본은 포장기술이 뛰어난 나라고
한국은 아직 일본에 비하면 한참 멀었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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