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개인적으로 관련 전공이라 동물실험 찬성하는 입장이고 크게 거리낌도 없습니다....하지만 말씀하신 바와 같이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행위'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함은 공감합니다. 어떤 행위는 꼭 그것의 목적을 이루었을 때만 가치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성의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근데 헤로도토스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 반대'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네요.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 반대'가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생명 존엄성(나아가서 인간 존엄성)이 지켜지고 있다는 가장 순수한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관련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인간복제는.. 가정조차 되지 않습니다. 장기대체재를 위하여 인간을 통채로 복제하는 것은 짧은 시간 내에서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능해지더라도 경제적인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 기술이 가능하면 필요한 장기만 따로 길러내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동물실험을 시작으로 하여, 인간 자체를 실험재료로 보고 쓰는 것에 관하여 걱정하시며, 그에 따른 동물 실험을 반대한다. 라는 것에는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인간을 실험재료로 삼는 것은 이미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 발생할까 걱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일어나고 있는 일은 막아야지요. 동물실험을 인체실험의 전조로 여기고 반대하신다면, 동물실험이 아니라 인체실험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시는 게 옳습니다.
본문의 작성자가 아니라 정확한 의도는 확신할 수 없으나, '저는 생명 존엄성을 지키고 그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동물실험을 반대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예시가 조금 부적절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동물실험 반대'자체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효과와 필요성에는 공감합니다. 현재 행해지는 invivo 실험들의 제도적 제한선들은 다양한 반대와 찬성 여론의 합의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며, 어떠한 '합의점'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체 실험의 효용성을 긍정하지만, 적어도 '더 좋은 대안이 없어서 행한다' 정도의 인식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슈크림빵이님/동물실험 반대자의 50%이상이 개실험 반대...극소수들이 글쓴이님 말대로 반대...등은 성급하신 생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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