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고대 신화속의 신들과, 현대에서 다시 재조명하는 신들의 개념에 대해 조금 다르게 생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판타지 세계의 신은 그후 따로 생각해 보구요.
그리스신화의 신은 힘을 모아 인간을 창조했지만, 사실 고대 민간 전설에서 나온 신입니다. 다신교에 여러가지 전설을 보면 알수 있죠. 그럼 고대에 신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요.
우리는 유일신에 많이 익숙해서, 신이라고 하면 창조신에 섭리를 만들고 주관하는 그런 주체를 생각하기 쉬운데, 고대의 신들은 사실 그 정도의 개념을 가진 존재는 별로 없었습니다. 대부분은 지금은 귀신,또는 요괴라고 불리는 인간이 할수없는 걸 할수 있는 약간의 우월한 존재를 신으로 숭상했습니다.
섭리 위의 존재가 아닌, 섭리 밑의... 다만 섭리를 이용할수 있는 정도의 힘을 가진 존재가 신이었죠. 그런 개념이 점점 퍼져서 사고가 확장하고, 뛰어난 사람이 개념을 불어넣어서, 뛰어난 개연성을 가지고 신화가 탄생하게 됩니다. (다 편차가 있습니다. 가령 인디언의 경우 대부분의 인디언은 만물에 정령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중 자신들과 가까운 걸 섬기지만, 어떤 인디언족은 창조신자체를 섬깁니다.)
따라서, 그리스신화가 인간과 다를바가 없는건 사실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애초에 창조쪽은 나중에 추가되었을 뿐인 인간보다 능력이 위일 존재일 뿐이니까요.
이에 비해, 판타지의 신들을 설정하는건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설정에서 판타지의 신들은 애초에 세계창조에 관여되어 있는 당연히 인간보다 월등한 지혜를 가진 존재입니다. 그런 존재를 만들고, 작가 자신의 감정이입을 하는건 눈쌀이 찌푸리게 되죠.
설정을 우리의 고대발생과 비슷하게 그냥 힘이 있으니까 숭배하는 존재정도로 설정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요. 그러니, 제발 기독교의 유일신 비슷한 개념으로 설정하고도 정서불안한 신은 좀 참아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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