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는 패러디팬덤자체를 받아들이질 못하겠더군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원작자가 결정할 사항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것은 독자. 즉, 저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컷 작가가 엔딩을 내놓고, 엔딩의 여운에 취해있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 우연히 패러디를 보게됩니다.
우선, 퀼리티에 실망하고, 퀼리티가 만족스럽더라도. 공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읽기가 싫어지더라구요.(제가 아무리 재미있게 패러디를 읽었더라도, 그걸 읽은 사람은 원작을 읽은 사람의 1/1000도 안된다는 점이죠. 어디가서 그런이야기를 해봐야 이상한 취급만 받죠.)
뭐, 엔딩이 마음에 안들어서 쓰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그걸 퍼뜨리는것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중국에서 해리포터 씨리즈 짝퉁만들어서 돈번 작가 이야기도 들은바도 있고해서...별로 좋은 시각은 아닙니다.
차라리 일본처럼 그럼 팬덤문화가 발전해서 공식설정을 거쳐 원작에 영향을 줄 정도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여지도 있습니다만....그것도 그것나름대로 너무 오타쿠같아서;;
제가 데로드 앤 데블랑에 대해 애증을 가지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였습니다. 이건 처음 나왔을때 아무리봐도 슬레이어즈 세계관을 카피한 소설이었거든요. 그런데 재밌어...ㅠㅠ
재미는 있지만, 태생자체가 그래서 아주 하찮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문피아에서 의외로 명작으로 꼽는 분들이 많으셔서 "내가 잘못 생각했던 걸까?"하는 의문도 들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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