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러에 배치된 버튼 37개, 5단 변속 레버, 페달 3개, 스틱 2개 다이얼까지 합치면 조작키만 40개가 넘음.
이 모든 조작키가 장식용은 아니고 전부 게임운영에 필요하다.
예를들자면 우측 폐달은 악셀 중앙 폐달은 브레이크, 좌측 페달은 좌우 이동
기어봉은 속도.
우측 스틱은 공격 버튼 조준 에임 및 무기 발살 좌측 스틱은 방향 화면 전환 우측 컨트롤러 상단 우측에 플라스틱 덮개로 보호된 빨간 버튼은 기체가 수명을 다하면 비상탈출(비상탈출 실패시 세이브 실패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함)
와이퍼라던지, 무기 교체, 재장전, 동력 싱크로, 등등.
자동차 게임도 기어봉은 쓰더라도 마니악 아니면 클런치를 안쓰는데...
40개가 넘은 모든 조작키를 동시다발적으로 능숙하게 해야 게임이 가능함.
그래서 개망했음.
바이오 하자드에서 번 돈 대부분 까먹음. -_-
일반 게임 패드로는 구현이 안된다. 전용 컨트롤러만 운영이 가능한데. 이 게임 한판 하자고 한화로 당시 이십만원을 줘야 한다.
어렵고, 비싼 주제에 다른 게임에 운용도 못함.
처음 나왔을 때는 인터넷 버전이 없어서, 훗날 익숙해진다고 해도 봇만 때려잡아야 했음.
2년 후에는 인터넷 기능이 도입 되었지만 그때는 게임 폭망이라 유저가 없어서 의미가 없었음.
그래도 게임 개발진은 리얼 탑승 로봇 구현의 꿈을 포기 못했는지...
몇년 후 후속작인 ‘중철기’를 내놓게 된다.
“후후 어렵다고? 철인28호가 거북하다면 이번에는 그랑죠 조작법이다!”
“아니 돈이 어디있어?”
“으따, 사장님 보소. 그래서! 우리가 히트작 바이오하자드를 사골까지 우려서 매양 발매했잖수.”
“...이씨불눔아!”
전작의 철기가 어려운 조작으로 좌절을 맛보아서 반성의 의미로 실시간 모션 캡처를 만든다.
그것도 개 개망함.
모션 취할 게 너무 많다.
전장에서 빠르게 상황이 바뀌는데 모션을 프리더 일당들 죽인, 트랭크스의 장풍 모션처럼 수많은 동작을 빠르게 교차해야 함.
모르는 사람이 보면 미친놈 취급 받기 딱 좋을 정도로 양손을 즤랄발광해야 함. 틱 장해로 오해 받아도 할 말 없음.
그래서 바이오하자드가 끈질기게 이어오게 되었다는 믿을까, 말까한 이야기.
혁신은 돈이 든다.
대기업은 곶간 한두개가 털리는 걸로 끝나지만 ㅈ소는 한강간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