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얽히고 치여
핑계에 지나지 않겠지만.
소설을 쓰는 것을 잊었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허무함의 매일 속에서 저는 글을 쓰는 것이 제가 하고 싶었던 것임을. 꼭 글만이 아니더라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저의 어떠한 삶의 구심점임을 느끼고. 매번의 같은 자리에 다시 돌아와 섭니다.
매번 돌아올 때마다 지난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다시 어디까지 썼는지. 다시 내가 어떤 글을 썼는지. 내 글의 문체는 어땠는지를 생각하는. 낯설고도 불안정한 두려움과 떨림의 시간을 가지지만.
나는 결국 이 낯설고도 어색한. 하지만 그리운 이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향기가 내가 맡고 싶은 향기임을. 나는 어디선가 내가 그려온, 기다려온, 바라온, 있었으면 했던 인물들이 나의 눈 앞에서 깨어나 살아갈 때
저는 진정 이것이 내가 바라는 기쁨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정담에 글을 쓰지만. 정담활동없이 글을 써내려갈 것임을.
별 관심은 없으실지도 모르지만.
빈 공터라도
단지 소리치고 싶은 기분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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