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번 정부 들어서 일관되게 중국, 러시아를 멀리하고 미국을 가까이 했는데, 이제와서 중국이나 러시아와 힘을 합쳐 일본을 압박할 수 있을지. 정권말기에 레임덕 와서 오늘 내일하는 정부와 중국이나 러시아가 보조를 맞출지도 의문이고, 우리가 그네들과 손 잡는 걸 미국이 어떻게 여길지도 생각해 봐야죠. 일본도 좋다구나 하는게 그들도 진짜 힘들고 답이 없는 상황이니깐 우리라도 까야죠 뭐. 중국이랑 붙었다가 희토류 수출 안한다는 드립에 바로 엎드렸는데, 만만한 나라가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감사할 따름일 겁니다. 그러나 무슨 짓을 하던지 간에 이명박과 일본 민주당은 지금 망했다는 거.
물론 우리나라가 만만해서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에 건드린게 좀 쎄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MB의 독도 방문과 같은 사건은 중국이나 러시아에서도
몇 번 있었던 일로 일본의 정치판이나 우익들이
발끈하는 걸 제외하면 별다른 파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복절 담화에서 일왕의 사과를 요구했던 부분이
일본인들의 심경을 건드린 거죠.
우리나라야 왕이라는 존재가 없어서 모르지만..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자칭 천왕은 실질적인 통치자는 아니지만,
가장 존경받는, 혹은 일본 사회를 통합할 키워드, 일본의 자존심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차대전에서 패전을 하기 전까지만해도
일본인들이 일왕을 대하는 태도는 말 그대로
현인신(現人神)이었으니까요.
패전으로 일왕이 인간선언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일왕의 위치는 일본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군다나 작년의 동일본 대지진이후로
현 일왕의 행보로 인해 일본내에서도
지지도가 급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MB가 그런 일왕을 건드린 이상 일본내의 반한 감정이
쉽게 누그러질 것이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현 일본의 집권당인 민주당이
약골외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면서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다, 일본 내의 선거를 압두고 있기에
이런 호재(그들 입장에서는)를 계속 끌고 나갈 겁니다.
한류는 말 할 것도 없고 경제적인 타격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구요.
MB의 독도 방문이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던 아니던
그걸 떠나서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째서 타국의 최후의 자존심이랄 수 있는 일왕까지 건드려
다음 정권에 부담을 전가하는지 그 의도가 의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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