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정녕 흑탑을 계승하고 싶은 것인가? 남자가 좋은 것인가, 여자가 좋은 것인가? 남자로서 살고싶은가, 여자로서 살고싶은가?"
"모르겠어요... 저는 단지 흑탑의 계승자로서 살아왔을 뿐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모르기에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네. 가만히 생각해보게나. 지금 흑탑의 무구를 이어받아 흑탑을 계승하는 자네는 진짜 자네인가? 지금 자네의 껍데기를 움직이고 있는 것은 그저 껍데기만 움직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진실된 자네가 움직이고 있는 것인가?"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다구요... 진실된 '나'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구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기에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네. 어설프게 알고 있다면 그 어설픈 지식을 믿고 더이상 알지 않으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면 아무것도 모르기에 '참된 지식'을 알 수 있다네. 모른다면, 알아가면 되지 않은가?"
"그럼... 그 진실된 저란 무엇이죠?"
"나도 모른다네."
"그럼...!!"
"진실된 자네는 자네만이 알기에 나는 알 수 없다네. 다만 알 수 있는 방법은 알고있지. 떠나게나."
"...예?"
"떠나게. 흑탑에서 떠나 세상을 둘러보고 오게나. 흑마법사, 마법사, 혈마법사. 솔로, 커플. 모든 것을 보고 느낀다면 어느새 자네가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네. '자아의 여행'을 떠나게나. 자아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나. 그러면 자아를 느끼고, 자아를 알고, 나아가 자아를 찾게 된다네."
대충 이런 대화가 떠나는 계기가 됩니다만...! 물론 더 쓸 생각은 없어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지시문이라고 해야하나? 어쨋든 인물의 행동을 묘사하는 것도 있긴 한데 너무 길어져서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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