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악용인지 여부는 규정의 제정취지에 부합한 해석을 통해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게시글 3개의 제한규정을 만든 취지는,
1. 게시판이 소수의 개인에 의해 과점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2. 특정 주제로 분위기가 획일화되는 것을 제한해 다양성과 접근성 확보
라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규정이 무리 없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글 3개 정도면 큰 불편 없이도 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의 게시판 회전율(?)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게 항상 그렇다고 보긴 어렵잖아요.
어디까지나 정담이 친목 도모가 가능한 게시판으로서의 성격을 가졌다는 가정 하에 가능한 말이지만(친목도모가 금지되었다면 사정은 달라지죠).
제가 생각한 취지가 맞다면,
글 5개 정도는 위의 1번과 2번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라고 생각했어요.
또한 글 3개의 제한은 다른 회원의 게시판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한 목적이 주가 된다고 할 것인데,
정치 등의 심각한 주제는 토론마당에서 다루도록 엄금한 상태이기에 강호정담에서 갈등을 불러일으킬만한 그런 심각하고 악의적인 글은 먼저 필터링이 되고, 글을 삭제하고 새 글을 쓰는 분들이 특정 주제로 도배하고자 하는 것(본문은 그냥 농담이죠...)일 가능성도 높지 않기에, 글 삭제 자체로 타 회원이 피해를 입을만한 사정이 인정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별사유에 따라 판단되어야 할 일이지만.
정리하면,
글을 더 쓰고 싶은데 개수 제한에 걸리니 삭제를 하는 것은 일반상식선의 '의도적'이라는 점은 인정되겠지만, 처벌대상으로서의 '고의'로 보는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담의 활성화를 의도한 규정의 본래 제정취지와는 다르게
정담 활성화를 제약해버리는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일어난다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는데 그냥 삭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 글을 지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분의 댓글을 다 지우는 것입니다. 나의 글이 소중하 듯, 타인의 댓글 역시 타인에게 소중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갑자기, 제가 댓글을 달던 글이 사라지면, 마음이 어떤가요.
시간이 아깝기도하고, 댓글을 정성들여 썼으면, '아 어디다 저장이라도 할 껄'이라고 생각할꺼에요. 왜냐하면 내가 쓴 댓글은 나에게 의미가 있으니까요.
이것은 도의적이지요. 지운다고해도 불쾌하긴해도, 자기글 자기가 지우는거 그렇게 큰 문제가 없긴합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썼다 지우는 행위는 도배행위와 별 다를바 없습니다. 도배는 다른 분이 게시글에 평등하게 접근가능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지우고 다시 쓴다면, 게시판 위에서부터 글을 읽는 특성상 그 사람의 글의 총 노출빈도는 당연히 높아집니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시간에 동시에 두명이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보고, 세명이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하게 똑같은 글을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의 글은 언제나 첫페이지에 있겠죠. 너무나 쉽게 형평성은 파괴됩니다.
그것을 제한하기위해서 있는 규정이 3개 이하 규정입니다.
동감합니다.
똑같은 글을 지우고 쓰는 것은 제재대상이 되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글을 쓸 경우에는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글을 지우고 다시 쓰는 것은 이전 글에 댓글을 단 회원들의 발언권을 무시한다기보다는, 바로 그 3개 제한 규정에 의한 행위일 수 밖에요.
차라리 3개보다는, 게시판의 활성화 정도를 반영하여
'시간'이라는 단서를 넣어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페이지(25개) 중 4개 이내. 단 마지막 글 작성 이후 t(일정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추가적 글 작성을 허용한다. 이 경우에도 1페이지 중 6개 이상의 글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도로 단서규정을 넣어두면 되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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