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계십니다!
지금 '격식'이란 걸 완전히 틀에 박힌 그 무엇이라고 여기고 계신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막말로 은갈치 정장 빼입는다고 무조건 격식이 아니란 뜻입니다.
하늘색 와이셔츠 아니라 노랑이든 분홍이든 색깔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드레스 코드만 맞다면요. 오히려 남다른 패션으로 자신을 어필할 유효한 수단이죠. 드레스 코드만 맞다면요.
말인즉슨, 기본이 갖춰있지 않으면 어설프게 꾸미려다 X 된다는 거죠.
애당초 수트-와이셔츠-넥타이-벨트-양말-구두의 색과 패턴 배합을 고민하시고 질문하신 건가요? 분명 아닐 겁니다. 저건 누구나 엄청난 돈과 시간을 허비하고(?) 나서야 하나둘씩 터득하고 갖추게 되지요.
그러니까 정담 여러분들이 가장 기본적인 것을 알려드린 겁니다.
위에 엇얼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정장은 아주 유별난 상황이 아닌 이상 언제 어디서나 무난하게 용납되는 복장입니다. 일껏 정장을 갖춰입고 갔더니 사방이 캐주얼한 분위기여서 뻘쭘하다? 그럼 넥타이 벗어던지고 목단추 풀면 됩니다.
그런데 여름이라고 반팔에 반바지 입고 삼선쓰레빠 찍찍 끌고 갔다가 자칫 입구에서 쫓겨나는 장소가 제법 있지요. 이 차이입니다.
그까짓 게 뭐 그리 대수냐,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한번 박명수 결혼식 사진을 찾아보세요. 특히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가 어떻게 입고 왔는지. 최소한의 드레스 코드는 지키면서도 네 사람 다 다르게 차려입어서 유심히 비교해보면 재미있지요. '격식'이란 게 생각하시는 것처럼 숨이 콱 막히고 딱딱하기만한 게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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