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랑은 반대군요.
저도 올초에는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작년 연말부터.
저는 저희 부모님이 반대를 해서, 아주 전심전력으로 싸웠습니다.
집안을 엎어보기도하고, 무릎꿇고 빌어보기도하고, 사정사정해보기도하고...정말 인정받기위해 별의별짓을 다해본거 같아요.
결국 저도 1월1일새벽에 파혼당하고, 다시 몇일간 상대부모님께 찾아서 사정해봤지만, 저희 어머니가 제 어머니인 이상에는 절대 딸을 못준다. 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진짜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로 갈라지더군요.
저희 집안 사정도 좀 복잡하고 해서, 그냥 집에 인연끊고 나와버렸습니다.
지금 가끔 후회가되는것은 과연 제가 전심전력을 다했는가? 라는겁니다.
그당시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렇게해봐도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는거죠.
그래도 막상 포기할때는 더이상 해볼 수 있는게 없어서 마음은 편하더군요. 하지만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건 용서할 수가 없더라구요.(요것도 집안 사정이 좀 복잡합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되어 가고 있지만, 다음에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려고 생각만 합니다.(아직 훼인모드거든요. 매일 술이 없으면 잠이 안옴)
여튼 트리니트님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친구들에게 겉으로는 밝은척하고 그래도 항상 공허하더군요. 무언가에 몰입해서 잊고 싶은데. 이젠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네요.
그래서 올가을 전후로 계획한 일에 몰두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안가네요. 원래라면 올가을에 결혼하기로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었는데 말이죠.
어서 극복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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