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무협도 판타지도 아닌 현실세계에서 당장 복수할 힘없다고 산속에 수련한다고 핑계대며 들어가는 건, 복수심이 아니라 그냥 현실의 벽에 부딪친 소시민의 도피가 되어버리니 문제군요;^;^; 사실 무공이 없는 현실에선 어정쩡한 일반인이 산속에 들어가서 오래 있어봤자 나이만 더 먹고, 환경도 차갑고 험해서 병에 걸리면 걸렸지 좋을 거 하나도 없으니까요;ㅡㅠ
뭐, 이런 지엽적인 딴지는 사실 별 의미가 없고, 뒤의 질문들에 예시로 답변드리자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유명한 복수 명작인 몬테크리스토백작만 봐도 대충 다 이야기가 되어 있죠. 그 양반은 복수할 당사자를 제외하고도 복수할 상대 집안 자체를 철저히 말아먹게 만들고 그 가족들을 엉망진창이 되게끔 뒤에서 돈으로 사람으로 이간질로 사기로 교묘하게 조종하여 네 집안을 싸그리 파멸시킨 악마같은 양반인데, 그러면서도 자기는 할 거 다하면서 간지폭발에 로맨스까지 뽐내며 해피엔딩으로 갔죠. 이 작품 인기 있었습니다~
영화 <맨 온 파이어>나 <아저씨>처럼 복수심에 불타있는 시점에 이미 대상을 때려눕힐 힘이 있다면 복수심이 채 사그러지려 하기도 전에 달려가서 욕구대로 처리할 수 있겠죠.
근데 이 글은 그런 걸 물어본 게 아니기 때문에 답변은,
추신 2번: 사랑할 때 콩깍지가 씌이듯 복수심에 심하게 휘둘리면 뭐 세상 싹 다 쓸어버리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성을 가진 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쟤 뭐야 미쳤나봐' 소리 나오기 때문에 거부감이 큼
추신 3번: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 이입이 제대로 되면 독자도 본능은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고 이성은 말리기 때문에 뭔가 다른 방면으로 고통을 주는 방식을 생각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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