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 스토리는 아주 간단해요. 아니, 애초에 스토리라고 할 게 거의 없다시피해요.
T.S.엘리엇의 연작시인 '노련한 고양이에 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을 대본으로 삼아 제작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인데, 소설이나 동화가 아니고 시(詩)를 원작으로 삼아서 딱히 줄거리로 삼을만한 내용이 없거든요.
대략적인 정황으로는 새로운 수명을 받을 젤리클 고양이를 선정하기 위한 무도회가 열렸다는 것. 그래서 그냥 계속해서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고 춤추고 노래하고를 반복하는 거지요.
말로는 간단하지만, 단순히 고양이 흉내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고양이의 습성이나 행동양식을 연구하고 접목해서 안무를 만들었기 때문에 해당 뮤지컬 배우들은 고양이를 떠받들듯이 하며 그 행동방식을 습득하느라 피를 토하는 게 보통이라고 하네요. 전 내한 공연때 직접 봤는데 내가 고양이인지 고양이가 나인지 헷갈려하는 배우들의 수준이.....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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