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번 글부터 느낀 거지만 데스노트님은 여자분이시죠? 혹시라도 잘못 짚은거면 실례인데^^;; 왠지 글에서 그 나이또래 여자아이의 고민이 느껴져서요ㅎㅎ 음.. 이미 훌쩍 커버려서 이미 대학생인 제가 중학생의 대인관계에 대한 조언을 쓰자고하니 그 어떤 말이라도 데스노트님에게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조심스럽네요. 그 친구가 데스노트님의 조언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편지를 한 번 써보는 게 어떨까요? 아무래도 그저 말보다는 정성스레 쓴 편지가 그 친구에게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여 질 것 같아서요^^
Susie님.. 저는 여자맞고요. 그것두..음.. 어떻게 생겻는지 모름.ㅋ
편지..편지.. 제가 어렸을때는 성격이 많이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조금 독단적이랄까? 그러다가 엄마말씀에 고친건데.. 성격이 그다지 좋지 않을때 그런 편지를 받은 적이 있어요. 되게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도 사이가 좋아졌긴 하지만.. 그런데 이 친구에게는 안될 것 같아요. 이 친구 자기말이 틀리다고 하면 자기의 행동이 틀리다고 하면 절대로 인정하지 않거든요. 심지어 이런것 말고 언제든 여러의견으로 나뉠수 있것 까지도요.
그래서 뭐라 할까 걱정이네요. 제가 여러의견으로 나뉠수도 있다고 너무 그러진 말라고 했을때도 ㅋ 자기가 모든걸 이해해주겠다는 듯..ㅋㅋ
망설여지네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그리고요 아무말이나 해주셔도 되요. 제가 말로써 충격받을 때는 오직 부모님한테뿐이니까요..
이상하게 그래요~ 그러니까 너무 조심스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아~
사실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형성된 성격을 고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에 준하는 아주 큰 충격을 받기 전까지는요. 데스노트님, 좀 더 마음을 넒게 가지셔야 해요. 데스노트님도 독단적인 성격을 고치는데 어머니의 충고가 있었댔지요. 그리고 그 어머니의 말씀은 말로써 충격을 받는 오로지 한 가지 방법이랬구요.
데스노트님의 성격이 좋지 않음에 진심으로 충고하는 편지를 받았을 때 데스노트님의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처럼, 지금 그 아이도 데스노트님의 충고를 좋게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거예요. 자신의 어떤 점이 옳지 않은지 당사자는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그 나이때쯤의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들은 으레 따돌림을 당하곤 하는데, 그게 큰 충격이 되어서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고쳐나가곤 해요. 하지만 이건 정말이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에요. 데스노트님이 글에 적으신 걸 보니, 그 친구분은 외로움을 아주 많이 타는 성격같은데, 따돌림을 받으면 나중에 아주 큰 트라우마가 될거예요. 그리고 그 아이가 따돌림 받는 걸 가만히 두고보기엔 데스노트님도 힘겨우실 거고요.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데스노트님께서 그 친구분께 힘이되어주셨으면 해요. 보아하니 친구분이 미운행동 때문에 이미 반아이들로부터 이런 저런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쳐나갈 수 있다고 믿고, 미운 행동을 하면 친구로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해요. 분명 데스노트님에게는 힘들고,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지만, 사람 한 명 살리는 셈 치구요^^;;
그래도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 때 친구분에게서 거리를 두는 건 어떨까요? 아직은 1년의 반에 반밖에 안왔으니 그 친구분도 다른 친구를 사귀는 게 불가능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흠... 글을 찬찬히 읽어 봤는데 저 같으면 그냥 거리를 두다가 천천히 멀어질 거 같아요.
저 친구분한테 솔직하게 말해드리는 걸 추천드리지만.. 감수성이 돋는 나이인데다 보니까 친구분이.. 좀 독특하신 거 같아서.. 사실을 말해줘도 듣지 않을 거 같기도 하고, 친구분한테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여자분들이 원래 그룹을 형성하고 그 그룹내에서 주도권을 지거나 자기의 동료를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친구분께서는 님이 그 그룹안에 있다고 생각하나 보네요.
나름 해결책이랄까요. 일단 다른 친구분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편을 만들어요. 1. 대화하다가 조심조심 부탁할 게 있다면서 사람과 사람, 진정한 친구로서 얘기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고, 난 여러 친구를 만들고 싶은데.. 왜 계속 그러느냐.. 그러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근데 직접적으로 말하면 친구가 님을 흉보고 다닐 수 있어서.. 되려 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생길 수 있어서 주위의 아군, 친구를 더 만들어 두는게 낫다는 거에영.)
2. 편지로 써서 전한다. (근데 직접 말하는 게 더 효율적일듯..)
3. 서서히 멀어진다.
4. 솔직하게 말하고 친구가 자신의 성격을 깨닫게 하고 친하게 지낸다.
대충 네 가지가 나오네요.
..그렇죠. 티는 안 내다가 뒤에서 쑥덕쑥덕.
게다가 분명 애한테만 이야기했는데 반 전체 여자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아는 불편한 진실이 있죠.
근데 음... 그냥 직언으로 스트레이트 승부하세요. 솔직히 친구분이 거기에 삐질 수야 있겠지만.. 이제 어느정도 사리분별 판단할 수 있을 나이인데다..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친구가 거기에 상처입으면 친구는 거기 까지인거죠. 친구면 뭐해요. 더 이상의 관계에 진전을 보이지 않는데..
뭐랄까 친구분이 데스노트님한테서 멀어지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안 보이게 친구분이 싫어하는 행동을 한다던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하게 애정을 쏟는다던지 아예 무시하던지. 예전에 제가 몇몇 여자분들을 뿌리칠 때 썼던 방법이에요. 비록 웹상이지만 남일같지 않아서.. 전수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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