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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3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5.19 21:26
    No. 1

    그리고 그나마 나머지는 읽지도 않죠.
    옛날 라니안 시절에 신인작가로 들어가 여섯 권을 출간하고, 수년 후에 조아라에서 무명으로 광고도 안내고 연재만 해서 총 히트수 50만히트까지 해봤으며, 다시 문피아에 이름없이 들어와 연재해본 저입니다만 문피아의 운영방식은 정말 애증이 교차하는 방식입니다.

    라니안 운영자의 장점은 운영자가 엄청나게 친절했죠. 어린 친구의 부지런함이라는 것이 '아, 이 친구가 정말 즐거워하면서 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조아라 운영자의 장점은 도통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때문에 어지간해선 운영진이 누군가와 충돌해서 문제를 일으킬 일이 없지요. 어지간해선..) 물론 개인적인 문의를 해도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렇지 친절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어지간히 불쾌한 일이 있어도 그 친절함 때문에 이쪽에서 사과를 하고 들어가죠. 그러나 문피아는 참 미묘하게 다릅니다.

    일단 운영자가 자주 등장하고 의외로 가까이서 활동합니다. 이용자와의 거리가 매우 가깝습니다. 소위 말하는 민생 유착형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렇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정작 문제가 불거지면 냉정하게 돌아섭니다.
    네, 규정상 이것은 분명 옳습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애증이 교차한다고 했지요? 감정적으로 용서되지 않는 것입니다. 바로 조금전까지 친구였던 녀석이 갑자기 잘 알지도 못하는 법이라는 칼을 들이대고
    "유감은 없지만 이게 법이니 죽어라."
    주위에서는
    "그게 법이야. 그럼! 잘한다! 잘한다!"

    그러나 저는 여기서 중요한 것이 빠졌다고 봅니다. 일례로 제가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당시 운영자의 반응을 들어보죠. 먼저 쪽지를 보냅니다.
    "콩자님의 글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일이 수 차례 저희 운영진에 건의 되었으나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결과 수정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이렇게 해당 작품을 습작 처리하고 늦게나마 쪽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반응했을 것 같습니까?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지요.
    똑같이 징계를 가했지만 반성을 받아낸 쪽은 어디일까요? 적안왕님의 말씀은 옳지만 그래도 역시 지금의 문피아는 잘못된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5.19 21:31
    No. 2

    콩자님//
    그럼 그 해결 방안을 건의해보세요.
    건의도 안하면 가능성마저 생기지 않습니다.
    현재 인력 부족이라하는 것으로 모든 것은 압축됩니다.
    운영 방침에 불만이 있으시면 가능한 건의해보세요.(답변도 안달리는 경우도 많지만요.)
    그게 유저 한명이 가진 한계가 이 정도라 여겨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5.19 21:53
    No. 3

    사실 저도 문피아에서 철수할까 몇 번이나 생각을 했습니다. 굳이 여기에 얽매일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저 동네는 유저간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없다는 단점이 있지요. 확실히 거기서 쓰면 연재 환경도 좋고, 이래저래 테클받을 일도 없으며, 노블로 나가면 소소한 용돈벌이도 되겠습니다만 제가 글을 쓰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이 꽤 큰편이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슬슬 한계성을 느낍니다. 이런 식이면 저도 조만간 문피아에서 손떼겠지요. 그러나 이것이 저 하나만의 일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게시판 분위기 보니 참 살벌하더이다. 자원봉사라는 단어에 기가차 하시는 분들도 꽤 보이고 작가들의 노고를 너무 우습게 보시는 분도 꽤 보이더군요. 돈이 목적이라니.. 하하.. 웃음만 나옵니다.(웃는게 웃는게 아니라서 문제지..)
    분명 적안왕님 말씀처럼 그렇게 건의에 올려서 운영진의 의사를 타진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만 이렇게 그들의 그늘 아래에 사건의 조짐을 남겨두는 것도 필요한 일일거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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