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건 무협, 판타지, SF 를 비롯한 요즘 웹소 전체적인 제 감상이고 방침입니다.
말씀하신 악당이 부녀자의 성적인 폭행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언급이나 설정을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최근의 웹소에서는 사이다를 원하고 고구마를 싫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터부시 되는 것은 악당이 여성을 겁탈하는 거죠. 뭐, 남성향 소설의 경우에는 그 악당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으니까 괜찮을 수 있지만, 주인공이 아닌 누군가가 여주, 조연을 건드리는 것을 극렬하게 싫어 합니다.
옛날 무협지에서는 종종 악당이 객잔에서 마주친 여성 무인을 겁탈하는 장면을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으로서 악당의 악행과 물리쳐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 했지요. 하지만 어차피 복수와 적의 타도를 기본적인 골자로 가지고 가는 무협에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냥 악당이 심각한 학살이나 고문 등을 자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물리치지 못하면 주인공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정도만 부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웹소만 그런건 아니긴 합니다. 옛날 모 작가의 초기 작품에서 주인공의 어머니를 겁탈하고 그녀가 처녀였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주인공과 어머니가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한 적이 있었죠. 뭐, 논리적으로는 납득이 가는데 읽는내내 제길,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 길어졌군요. 아무튼, 주인공이 아닌 악당의 강압적인 성행위를 하는 장면은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가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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