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셸a님 // 그쵸. 한 명 한 명은 다 좋은 분들인데 꼭 사람들은 모이면 완전 이상해지니... ㅠ_ㅠ
대왕고래님 // 저도 이대 다니는 분이랑 대화 나눈 적 있는데 좋은 분들이죠. 근데 문제는 일하는 여성, 여성의 권리 라는 측면에서 각종 논쟁의 선봉에 서는 게 이화여대 출신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리고 그것이 합리적인 논리를 가지고 이루어지면 당연히 건전한 토론을 통해 입장 조정을 하면 될텐데, 이를 격렬한 투쟁으로 생각하고 여성부에서 일삼는 가짜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것 역시 이화여대 출신들이 상당수 차지한다는 건 분명 편견을 가지게 만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소수가 전체에 편견을 가지게 만든다고 할까요? 저도 이런 편견을 버려야 하는데 참 쉽지 않네요^^;;
금원님 // 제가 말하고 싶은 게 그거죠. 굳이 학교 밖으로 문제를 끌어내지 않아도 되는데 저렇게 끄집어 낸다는 건 기본적인 예의에서 어긋나지 않나 싶네요.
cheshirec님 // 제가 말하고 싶은 게 그거죠. 사실 정확한 펙트는 강의 들은 사람돠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죠. 하지만 저게 이렇게 큰 이슈가 되어야 할 일인가에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맘에 안 들면 당시에 반박하면 되는데 말이죠.
유부녀로서 상당히 기분 나쁜 발언이네요. 여성은 혼인후 혼외정사의 의도가 있으니 감시해야 한다는 근거가 뭐죠? 결혼후에 바람피기 쉽상이니 남자들이 잘 감시해야 하고, 그래서 시집살이를 시키는 게 당연하다니.. 이건 여성 차별 운운이 아니라, 결혼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남자는 “자신과 아내 사이의 자식이라도 자신의 유전자를 가졌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계속 다른 여성과 성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 이 발언은 더욱 어이 없는 말입니다. 그럼 결혼해서 낳은 자식을 모두 친자 확인을 못해서 바람을 핀다는 소리잖아요? 지속적인 다른 여성과의 성관계로 사생아를 잔뜩 낳으라는 소린데 말이 되는 소릴 해야죠.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사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모독해서는 안되죠.
그냥 자식을 낳지 말라고 하죠.
여동생이 이대출신입니다. 이대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보다 똑똑한 아이니까요.
각설하고 저 역시 이 기사를 보고는 복거일 씨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하지만 전체적인 강의의 흐름을 잘 살펴보니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전체적인 강의를 들으면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만을 집어내었다는 것이죠. 즉 머리는 좋지만 이기적인 편협함으로 똘똘 뭉친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편집을 하여 올렸다고 보입니다. 그것으로 스스로의 우수성을 증명하려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복거일 씨 역시 '오해의 소지' 가 될 수 있는 말은 조금 순화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일들은 결국 편협한 이기심으로 가득찬 스스로를 지성인이라 주장하는 이들의 갑을논박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테사님 // 기사에 보시면 [그는 "'문화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기러기 아빠'와 같은 가장의 헌신을 예를 들게 됐고, 가장의 헌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회가 제도적으로 강구한 '여성족외혼'을 설명했다. 여성의 시집살이를 낳은 여성족외혼은 진화생물학의 대표 이론이지만 내가 말하려는 핵심은 여성족외혼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시집살이를 낳은 것처럼 원래의 목표가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 <<기사 본문 참조.>> 즉 복거일씨의 주장에 따르면 저렇듯 여성족외혼을 설명하면서 과거의 여러 제도들을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해석이 시집살이라는 제도를 낳았다 라는 의도로 강의를 전개한 걸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는 건 위의 여학생의 의견이 근거가 없음을 말하는 거죠. 복거일씨도 경솔한 발언을 하였지만, 그 불쾌감을 복거일씨에게 직접 질문한 게 아니라 바로 인터넷에 올려 크게 이슈화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시집살이나 결혼 같은 인간 문화 형성요인을 진화생물학적 기원으로 설명한 거 같은데 그게 "~~해야 한다"로 오인된거 같네요..상식적으로 강연에서 여자는 바람기가 많으니 항상감시해야되~, 남자는 자기 자식 확인할 수 없으니 씨를 퍼뜨려야 해~ 이런식으로 말했을리가 없으니...
아마 여성의 정조관념이 생긴 원인은 남성이 여성이 자신의 유전자를 잉태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뭐 이런식이었을텐데..
그리고 진상이 어떻든 강연에서 있던 일을 강연에서 묻지 않고 언론사에 쪼르르 달려가 신고(??)하듯 퍼뜨리고 sns로 뭇매 놓는 방식은 정말 음험하네요. 거기서 당당하게 따지고 해결봐야지 이건 뭐 뒷담화 놓는 것도 아니고..
누구 복거일씨의 강의 원본이나 그 영상자료 있으신가요?
저는 이 글을 올리신 분의 취지를 이해합니다.
불분명한 자료로 그것도 당시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는 당사자의 해명이 가능한 내용을(사실 저희는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모릅니다.) 게시판에 걸어 비난한 청강생의 태도는 학문적 태도가 아니라는 것을 지적했다고 느낍니다. 학문을 논하는 것은 학문의 장에서 가능합니다. 학문을 일반인에게 끌고와 동조자를 구하는 일은 학문에 관련된 자질이 현격하게 부족한 자가 분명합니다.
여기까지면 좋았다고 느낍니다.
뒤에 이어지는 그 장소가 하필이면 이대이고 또 이대와 관련된 일부에게 글을 올리신 분이 느끼는 안 좋은 감정이 겹쳐지면서 "이대출신"이란 표현이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분명 글을 올리신 분이 이대 전체를 비난하는 것으로도 느껴질 수 있는 표현이지만 사실 이정도로 이대의 명예가 쉽게 꺽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근대 교육기관의 출발과 함께 한 자랑스런 이대이니까요. 이대가 얼마나 좋고 스스로 자긍심을 지녀도 충분할 학교라는 것은 일반적인 이해가 아닐까요? 글을 올리신 분도 그런 이대를 아시기에 그냥 이대출신으로 했지 않았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합니다.
결론은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그 오해를 주로 삼지 말고 그냥 글 올리신 분의 의도를 이해하고..... 편안한 오후가 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오후가 되시길 바랍니다.
천류객님// 저를 이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이대여자'는 이대 전체의 모독이 아니라 일종의 관용구로서 한국 사람들이 가지는 편견을 언급해서 쉐비즘으로 흐르는 이대 출신 지성인들에 대한 경각심을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것이 이대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그렇게 받아드리신 모든 이대 출신, 혹은 관련자 분들에게 죄송스럽네요. 저는 이 사건을 쉐비즘의 발현의 일종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저런 발언을 하게 된 것인데요. 그만큼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인 저 문제의 여학생의 태도를 지적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를 천류객님이 이해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크에이서님 // 확실히 가능하죠. 사실 이 시스템 자체가 정착이 된 게 아시아는 유교, 서구는 기독교가 정착하면서 인데요. 그 이전의 모계사회 당시는 확실히 성적으로 문란했던 건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사실 기독교라는 제도 자체는 종교적인 관점도 있지만, 정치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재산을 보호하고, 유산을 그 후대에 승계하는 시스템을 통해 부국강병을 이루려는 정치적인 결단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죠. 사실 이런 토론을 논쟁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 생각을 피력하면 굉장히 재미있는 과정이고 지적성장을 촉구할 수 있지만, 저 여학생처럼 공개적으로 확 뿌려버리면 양측이 다 눈살 찌푸릴 수밖에 없으니.... 그게 정말 안타까운 거죠.
어 이거.. 친구한테 들었는데....
더 이상 못 들어주겠다고 자리 박차고 나간 학생들 꽤 있다던데...
그리고 졸다 말고 들은게 아니라 평소 공부 복습용으로 저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한 사람이 있고 그 내용 그대로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 전체 내용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저 부분만 깐 게 아니라
강의 3시간 내내 어설프게 이런저런 이론 갖다붙여가며 저런 내용 위주의강의를 했고 그 중에 인상깊은 발언들로 저렇게 골라진 것 같네요.
하긴 애초에 복거일씨가 그 학문 방면으로 지식이 전문적인 사람은 아니죠. 복거일 씨가 옛날에 '달러를 화폐로. 영어 공용화 하자 . 성매매는 필연적이니 기업으로 육성해야한다'고 주장 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인 것 같네요...
강의중에 소극적이었던 건 아쉬운 점일 수 있으나 강의 중엔 기본적으로 선생과 학생 입장입니다. 대놓고 항의를 하기엔 어려울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대 친구들 많은데 다 개념있고 열심히 사는 좋은 친구들입니다.
김이몽 님께서 어느 정도 편견에 기반하여 비판하신 것 같습니다.
김이몽 님 께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지양하시는 만큼 '이대여자'에 대한 편견도 지양하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사를 초청해 놓고선 강사의 내용이 자신의 입맛에 안 맞으니 디스 거는 무서운 세상.
손님 불러 놓고 뭐하는 짓이람.
만약 저 내용이 대중매체에 흘러 든 것이 이화여대측이 시발점이였다면 대학측에서 초정강사에게 사과를 해야 할 듯 합니다.
기자가 뉴스꺼리 찾아 대중매체에 떡밥 투척한 것이라면 기자가 제일 나쁜놈이 되겠지만.
헌데 학문적 소양에 반박할려고 한다면,
똑같이 학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학술지라든지(뭐 학생이니 여기까진 무리겠지만) 강사에게 다이렉트로 가야하는 것 아닙니까?
왜 이것을 그런 방식으로 풀 생각을 안하고 공론화 시킬려고 했을까 궁금하군요.
강의가 저질이고 개판이면 그 강의한 자의 지적인 수준이 저질이고 개판이죠. 그렇다고 해도 그 강의를 까고 비판하는 것은 강의실에서 뿐입니다. 아니면 동일한 학문적 연구를 통한 논문발표로 그 공개적인 비판도 가능합니다.
학문은 학문으로 다뤄야지 사견이나 감정으로 다루면 안된다는 겁니다. 적어도 대학생이면 그정도의 기본적인 분별력은 지녀야 하는데..... 하긴 요즘 대학을 학문하려고 가는 분이 거의 없지만 말입니다.
강의 일부를 편집해서 게시판에 올린 것은 학문이 아닙니다. 감정 배설입니다. 학문은 투쟁이 아닙니다. 고찰입니다. 진리를 생각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행위입니다. 게시판에 편집된 글을 올려서 학문을 길거리의 말싸움으로 만들자는 건가요? 그런 사고는 학문과 거리가 먼 행동입니다.
복거일씨는 아시다시피 인문사회학자가 아닙니다. 소설가이며 자칭 비평가이죠. 복거일씨의 지적인 수준을 학계의 누가 인정하나요? 학계에 권위가 거의 없는 그저 그런 수준의 일반에 알려진 재담꾼에 불과한 자입니다.
그런 자의 강의를 뭐 대단한 학문적 가치가 있다고 그리 떠들고 흥분하는 지요. 그분의 강의는 그저 그분의 지닌 지식의 나열일 겁니다. 저분이 아니라도 저분보다 더 권위있다는 우리나라 명문대학의 교수들의 경우도 외국에서 바라보면 비슷한 수준으로 인정받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학문이 수준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인문학에서는 영국 캠브리지의 장교수 정도가 권위를 인정받는 분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물론 이공계에서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인문학에서는 우리나라 학문의 수준은 상당히 뒤쳐진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저런 분에 강의에 발끈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저분의 강의는 그냥 가볍게 들으셔도 무방하며 반대로 그리 화내거나 흥분할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달리 생각하시는 분도 그 분의 견해를 인정합니다.
제가 아는 학문은 타인과 떠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진리를 찾아가는 고독한 여행입니다. 그 여행을 걸어가는 도중에 다른 여행자를 만나 서로는 의견을 나누고 그 의견교환으로 또 다시 새로움을 얻어가며 진리를 찾아가는 여행을 지속합니다. 이것이 학문을 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대학 학부는 아직 학문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저런 무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된다고 해서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학문은 기초훈련인 학부를 마치고 그 다음에 비로서 학문을 시작합니다. 학부는 교수가 가르치는 과정이지만 그 다음 부터는 누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학문하는 동반자의 길이 됩니다.
복거일씨를 까서 뭘 얻겠다고 하는 건지, 아마 기분을 풀릴지 모르겠군요. 차라리 공연한 일로 기운 빼지 말고 그냥 그 시간에 문피아에 들어와 글이나 한 편 읽는 게 유익할 겁니다. 아니면 말고요!
근데 한가지 거시기한 건 글쓴 분이 성급히 이대를 논했을 수도 있으나 또한 다른 댓글 쓴 분들 역시 편견으로 적으시는 것 같아 적습니다.
이대에 지인이 있고 그분들은 개념이 있다, 고로 이대는 욕먹을만한 데가 아니다라는 말은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과 하등 다를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그 분들은 그 분의 지인들을 알지 이대를 아는 게 아닙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회사에선 엄격한 상사이나 집에선 따뜻한 가장일 수 있는 게 인간입니다. 그 한면만으로 판단하고 비호하고 다른이에게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것 역시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이대와 관련한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이 사실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과장 된 것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현재의
이대의 모습은 글쓴 분이 그리신 모습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게 현재 대한민국의 이대의 현실입니다. 앞으로 이 이미지를 벗을지
말지는 말씀하신 지인분들의 노력에 따라 달린 것 입니다.
마녀사냥도 문제지만 마녀가 많으면 마탑일수도 있는거죠. (아니 전혀 아니구나 그랬으면 정담은 행복할거야.)
이대녀 하면 솔직히 사회에서 느끼는 이미지 그대로 받아들여야죠.
국회의원중에서도 정말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이 있을 줄 누가 알아요?
하지만 국회의원을 존경하는 사람은 없죠. 부러워하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요.
...그나저나 이화이언 이란 말에 초사이언 같은 느낌을 받은건 저뿐인가요.
아, 그리고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강의 녹음파일이 있다면 벌써 쫙 퍼져있을 겁니다.
그러니 위의 어떤분은(죄송합니다. 스크롤하기 귀찮아요.) 아마도 친구분이 하신말은 카더라통신일 가능성이 더높다고 보네요.
일단 학생들은 같은 학생편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녹음본이 안 퍼진 이유는 강사의 강의는 일종의 지적재산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배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아직도 안 퍼뜨리고 있다는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ㅎ 조만간 어떻게 조치를 취하든지 하겠지요.
그리고 전 친구 몇명 아는데 괜찮으니 이대 학생 다 괜찮다는 얘기가 아니라.... 편견이 있으신 것 같길래 말씀드린 것입니다. 편견이 잘못됐을 수 있다구요.ㅎ 이대 졸업생 수십만명과 이대 재학생 2만여명 중에서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이 몇명이나, 몇 퍼센트나 된다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묶여서 욕을 먹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미지가 엉망일 수 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퍼센트나 될지 모르는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공부 열심히해서 대학에 갔을 뿐인 학생들입니다. 소수가 아니라고 하실 분들은 그 분들이 실제로 몇명이나 알고 있는 것일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은 어느 학교에나 있지만 그 사람들은 그냥 그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 되지만 이대 출신일 경우 '이대라서'라고 꼬리표를 붙여버립니다. 이대라는 상징성과 특수성 때문에 더 눈에 띄는 거겠지요.
그리고 일단 기사들 자체가 복거일씨의 변명으로 점철 되어 있는 듯 하네요. 한 쪽 얘기만 듣고 비판하긴 그렇지 않을까요. 들어보니 학생들이 이메일등을 통해 비판하고 충분히 의사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글 올린 것도 이런 수업이 있는데 학교의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하는 게 맞겠냐 는 등의 질문 글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저 복거일씨 다 같이 모여서 욕하자는 글이 아니라요. 댓글 쓴 분들 중에는 상황을 잘 모르시면서 말씀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 글을 쓰신 김이몽 님도 글의 처음을 이렇게 시작하셨죠. '기사를 읽어보고 미루어 짐작하건데' 라구요. 국물녀나 채선당 사건 등등이 네티즌에게 준 교훈이 '사건에 대해 잘 모르면서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어떤 진화심리학자가 복거일씨 발언에 대해 한 마디 했다고 합니다.
'복거일 씨는 불완전하게 습득한 진화심리학 지식에 대충 자기 이념을투영하는 잘못된 발언을 종종 한다. 과학과 이념을 마구 뒤섞는 식. 이 짧은 기사에 인용된 발언만 봐도 과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많다. 예컨대 시집살이가 신부가 출생지를 떠나 남편 거주지로 이주하는 female-biased dispersal을 의미한다면 이는 남성의 부성 불확실성 하락 방지와 무관하다. Male이 disperse 하는 대다수 포유류의 수컷도 부성이 불확실한 건 마찬가지임.' 비전공인 복거일 씨 말보다 훨씬 믿음이 가네요.
더 이상 댓글 달지 않겠습니다.
이대의 특수성이라 생각하시는 것도 역시 편견입니다. 루저사건의 홍대녀부터 동대녀 고대녀등등 잘못하면 그냥 찍혔습니다. 그뿐입니다. 괜히 이대라서가 아니라 이대출신 혹은 이대재학생이 벌어졌기 때문에 이대가 언급되는 겁니다. 솔직히 원래 댓글에 쓰려다 괜히 기분상하실 것 같아 말씀 안드렸는 데 위와 같은 인식은 매우 탐욕스럽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그 학교 들어간 이유가 뭡니까? 네임벨 때문입니다. 이제껏 이대와 관련 된 선배들, 교직원분등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모여 이대 앞에 명문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대의 재학생들은 그들이 가꾼 과실을 따먹기 위해 입학한 겁니다. 그렇게 위와 같은 생각을 따지면 사회가 뭐가 필요가 있습니까? 단체는요? 단체는 한사람이 영광을 이뤄내면 다 같이 누리고 실패를 당하면 다 같이 위로를 하는 겁니다. 그 과실을 따먹는 건 당연시 여기면서 비판은 일부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 안타까운 겁니다. 실상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가 있습니다. 당장 저라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사회를 해치는, 분열 시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제껏 누구나 쉽게 담을 수 없었던 말인 데 요즘들어 이런 말이 너무 보이네요. 어떤 단체에 속한 다는 건 그 영광 뿐만 아니라 오욕 역시 같이 겪겠다는 무언의 약속입니다. 이게 사회고 세상입니다. 아무리 인터넷이라지만 솔직히 보고..... 그냥 스스로 하신 말씀들이 진정 옳다고 생각하시는 지 느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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