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국이면 대부분 뜨거운 물이 충분히 공급되기 때문에 저도 이런 사소한 일로 짜증내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덴마크이고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은 루마니아 인 인데다. 집주인인 덴마크인은 방값도 비싸게 받는 거 같은데(저는 안냅니다^^;) 집관리를 안해요. 퓨즈가 나가니까 니들이 전기 많이 써서 그런 거 아니냐는 짜증나는 말이나 해대고. 하지만 6명이 생활하는데 샤워실이 2개고 그 중에 한 개가 찬 물 밖에 안나오면 최소한 다른사람 생각은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먼저 씻고 싶어도 그 여자가 먼저 씻습니다. 가끔은 제가 먼저 씻으면 한 번 씩 자기가 먼저 씻겠다고 하고요.
여자라서 오래 걸리는 건 아닐 겁니다.
전 ..여자지만 외출 준비 하는데 5분도 안 걸리고 샤워는 10분 정도 머리 감는데 걸리는 시간도 5분 내외입니다.
물론...때를 민다거나(네..여자도 때밉니다;;)하면 조금 더 걸리지요.
때를 밀려면 일단 좀 불려야 하고...에..그래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런고로...아마 그 여자분이 매일 때를 미는 건 아닐까요? ;;;;
그리고...때를 미는데 왜 물을 계속 틀어놓느냐 하는 건...욕실이 얼마나 보온효과가 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약간 외풍이 있는 곳이면 저도..씻으러 들어가기 5분 전에 미리 물을 대야에 받아 둡니다. 문 꼭 닫고 물을 틀어두면 조금 따뜻하니까....그리고 물을 계속 틀어서 온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보온이 잘 되는 곳이면...물론 물을 엄청 아낄 수 있지만요.
그런고로...제 추리에 의하면 그 욕실은 물을 계속 틀어놔야 하는 외풍이 있는 곳이고 여자분은 매일 때를 민다...는 것...;;;
결론은 아즈가로님의 그 여자분은 추위 타는 무지 깔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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