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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6

  • 작성자
    Lv.79 카나코
    작성일
    12.03.03 23:18
    No. 1

    26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17:41.94 ID:QBghS6Vf4pI

    처음에는 그냥 유행성 감긴가 뭔가 했는데,
    저번에 그 돌사건도 있고...아무튼 동네에 그 공터에 대한안좋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귀신이 씌였다는 말도 있고. 주인 아주머니의 애매한 태도도 그런 소문을
    만드는데 한몫한것 같다.

    26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19:25.10 ID:QBghS6Vf4pI

    그런데도 아주머니는 여전히 확실한 답이 없었다.
    겨울도 끝나고 3월달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공사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새학기도 시작되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다니고 그랬다.
    밤의 머거머거 랩하고 살짝 맛간 초딩들만 & #48820;면 그런대로 평범한 나날들을 보냈다.

    26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21:09.41 ID:QBghS6Vf4pI

    그런데 나도 나이가 나이였으니까...ㅋ
    애들이랑 사복입고 대학로에 자주 갔다. 마침 우리집이 대학로 근처에 있으니까.
    그날도 애들이랑 만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근데 그게 화근이었다.

    26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25:55.93 ID:QBghS6Vf4pI

    으악 컴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졌어.
    아무튼ㅋㅋㅋ대학 캠퍼스 부지내에 가서 막 그냥 걷는데,
    저기 멀리 대학생 무리가 지나갔다. 슥 스쳐지나가는데, 그중 남자 한명의
    얼굴이 이상하게 낯익었다.

    26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26:38.69 ID:QBghS6Vf4pI

    아마 이 일련의 사건중 가장 소름끼쳤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남자, 밤의 정신병자 무리중 한사람이었다.

    27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29:51.24 ID:QBghS6Vf4pI

    시간이 그대로 얼어붙는것 같았다. 정말 그때 그느낌은 말로는 설명못해.
    근데 너무 자연스러웠다. 자기 친구들하고 웃으면서 지나가는데, 어딜 어떻게
    봐도 완벽하게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네.
    그리고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갔다.

    27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31:00.49 ID:Q3gJMsbMuXc

    >>271
    멀쩡하고 평범한 대학생이 밤이면 무너진 공터로 나와 갱스터풍 머거랩을 하는건가.
    .........촘 멋진데.

    27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31:25.82 ID:W5Jpxd1RbnQ

    >>2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었 & #458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31:29.76 ID:QBghS6Vf4pI

    속으로는 벌써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남자, 내가 정신병자 무리를 보기 시작한 초기부터 그 공터에 있었던 사람이라
    잘 기억하고 있다.
    분명 다른 정신병자와 똑같이 아무 표정없이 땅만 보고 있던 남자.

    27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33:13.05 ID:QBghS6Vf4pI

    >>272 ㅋㅋㅋㅋㅋ이러지 & #47584;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간 그때는 완전 소름끼쳐서, 아오 내가 잘못봤겠지 이러고 그냥 집에 왔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분명 그 얼굴이었다. 지금도 기억한다.
    살짝 처진 눈매에 까만 뿔테안경. 둥그스름한 얼굴형에 중간키.
    그때와 다른점은 지금은 얼굴에 표정이 있다는것.

    27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35:25.94 ID:QBghS6Vf4pI

    밤이면 밤마다 랩이 계속 & #46124;다. 숫자도 엄청 늘어났고, 개초딩들도 많아졌다.
    이젠 진짜 거의 바퀴벌레로 보였따. 드글드글 넘쳐나는. 그것도 구석에 다 낑겨서.
    아니, 도대체 왜 눈치를 못채는건지, 나는 그게 진짜 의아했다.
    그 정신병자 그룹은 귀신이든 환상이든 내가 미친거든 그렇게 치지만,
    초딩들은 엄연히 실체가 있고 가족이 있는 '사람'아닌가. 어떻게 밤마다 이만한
    숫자의 애들이 나오는데 아무도 눈치를 못채는가 싶어 진짜 의아했다.

    27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36:13.02 ID:QBghS6Vf4pI

    근데, 그 궁금증은 곧 풀렸다.

    28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0:10.32 ID:QBghS6Vf4pI

    동생시끼를 처음 발견했을때는 내가 그 대학생을 길에서 보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였다. 그날밤도 여전히 먹어먹어먹어먹어 어쩌고 졸라 랩을 해대는걸 애써 무시하고
    잠을 청하는데, 뭔가 느낌이 묘했다.

    29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1:29.08 ID:Q3gJMsbMuXc

    >>289
    동생이 문틈으로 자는지 관찰하고 있었으면 호러.ㄱ-

    29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1:45.13 ID:QBghS6Vf4pI

    뭔가가 자꾸 걸린달까....지금 생각해보면 우왕ㅋ쩌는사랑의힘!!!!!!이런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뭔가가 자꾸 걸려서 밖을 내다보았다. 근데 저노무 동생시끼가
    저번에 똥쌀힘까지 동원해서 겨우겨우 끌어냈건만 그 공터에 또 있는거야

    29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3:24.34 ID:QBghS6Vf4pI

    >>290 우와 순간 섬 & #52255;했다ㅋㅋㅋ근데 그건아냐
    지금은 이렇게 농담하지만, 그당시엔 진짜 장난아니게 무서웠다....내 동생이 공터에서
    다른 꼬꼬마 시키들하고 같이 무표정으로 서있는거 보니까, 왠지 동생이 아닌것 같았
    다.

    29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3:53.17 ID:QBghS6Vf4pI

    근데, 뭔가 이상했다.

    29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4:23.89 ID:Q3gJMsbMuXc

    >>294
    ??

    29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4:43.23 ID:QBghS6Vf4pI

    내가 저번에 느꼈던 위화감. 그게 지금 동생한테서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다른 초딩들한테서도.

    걔네들, 그림자가 없었다.

    29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6:25.95 ID:Q3gJMsbMuXc

    >>297
    ...오미.ㄱ-;

    29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6:29.06 ID:QBghS6Vf4pI

    그건 정말이지, 말로 설명할수 없는 공포였다.
    진짜 말도 안나왔다. 그냥 멍하니 봤다. 걔네들 위로 가로등이 비치고, 그 아래에는
    분명 있어야할 꺼먼색 그림자가 없었다.

    30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7:14.13 ID:8KLeVXcJeEI

    ..헐..

    30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8:01.84 ID:QBghS6Vf4pI

    와....눈물부터 나왔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몰랐다. 환영이거나 귀신이라고 생각했던 남자는 길에서
    멀쩡히 살아있는걸 만나고, 지금껏 계속 같이 자라온 동생은 그림자가 없다니.
    그렇게 멍하니 서있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방을 박차고 나와서 동생을 찾았다.

    30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9:08.45 ID:QBghS6Vf4pI

    참고로 아직 어린 동생 두명은 부모님하고 같이 잔다.
    떨어지지 않는 다리를 억지로 움직여서 부모님 침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문을 쾅 열어 & #51250;겼다.

    30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9:21.21 ID:QBghS6Vf4pI

    근데 .
    동생이 있었다.

    30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49:34.67 ID:Q3gJMsbMuXc

    >>301
    무서워... 레알 공포...ㅠㅠ

    30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1:36.26 ID:QBghS6Vf4pI

    동생녀석은 부모님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난 그때 진짜 내가 미쳤구나 했다. 그 빌어먹을 전봇대때문에 뇌에 뭔가 이상이
    생긴 거라고 확신했다

    30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2:44.42 ID:QBghS6Vf4pI

    몇초간 멍하니 있다가 다시 내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커튼을 확 열고 창문도 다 열고 옆집을 정면으로 봤다.
    솔직히 그때는 혼란이 극에 달해있어서, 공포감도 뭐도 없엇던거같다.

    30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3:39.08 ID:QBghS6Vf4pI

    그림자 없는 동생은 초딩들과 함께 여전히 거기 있었다.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 . 욕만 나왔다.

    30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4:43.72 ID:QBghS6Vf4pI

    근데 그 동생인지 뭔지 아무튼 그 그림자 없는 동생같은 녀석이 있잖아,
    내쪽으로 고개를 슥 돌리더니 날보고 씩 웃더라??

    30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5:19.96 ID:QBghS6Vf4pI

    별로 무섭지도 않았다. 그냥 분노만 끓어올랐다.
    저게 뭔지는 몰라도 당장 가서 먼지나게 패주고 싶었다.

    31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7:23.33 ID:QBghS6Vf4pI

    그렇구나. 계속한다.
    그렇게 그 뭔지모를 와 몇분동안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겁많은 중딩이라도 그림자도 없는 뭔지도 모를 한테 질수는
    없자나. 그래서 계속 노려봤다.

    31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8:33.16 ID:QBghS6Vf4pI

    그러다가 그 동생모습을 한 시끼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 바닥을 쳐다봤다.
    눈싸움에서 이겼다는 기분에 조금은 의기양양해진 기분으로 난 잤다.

    31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9:20.05 ID:Q3gJMsbMuXc

    >>316
    뭐랄까... 좀 웃기다 스레주. 비슷한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공포심이 마비됐나 보다.

    31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7:59:30.08 ID:QBghS6Vf4pI

    아침에 눈을 떳을땐 그 단체 정신병자클럽은 없어졌다.
    동생은 아무 이상 없었다. 평소대로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나도 아침먹고, 진짜 피곤했지만 학교를 갔다.

    31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1:28.45 ID:QBghS6Vf4pI

    >>317 그런것 같아. 이제 될대로 되라??뭐이런거?? 용감한것도 뭐도 아닌, 그냥 체념 상태ㅇㅇ

    아무튼 곧 학교에서 돌아왔고, 돌아오면서 또 낄낄대는 초딩들을 봤다.
    내가 지금 이렇게 피곤하고 힘든게 괜히 쟤들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그 쳐웃는 얼굴을 조낸 패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32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3:45.01 ID:QBghS6Vf4pI

    근데 뭐랄까. 나는 그렇게 나날을 보내고 있는동안 어른들의 뒷세계에서는 일이 꽤
    커진것 같았다. 급기야는 민원까지 들어온것 & #44113;았다. 동사무소에서 직원이 나와
    아주머니와 얘기하는걸 봤다. 동네 사람들도 꽤 있었고. 아직 땅을 소유하고 있는데,
    어린아이들에게 위험한 곳을 방치하고 있다는 죄목이었던것 같다.

    32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4:54.84 ID:QBghS6Vf4pI

    그 아주머니, 일이 이렇게 커지자 꽤 당황했던것 같다. 며칠을 더 버티다가, 결국
    뭔가 타협안을 내놓았다. 근데 그게 꽤 뜻밖.

    32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5:33.94 ID:QBghS6Vf4pI

    그 해결책이라는게, 신축공사 하기전에 일단 굿을 하자는 거였다.

    32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6:31.66 ID:gRUNsroslCI

    그럼 갱스터 머거랩은 사라지는거겠군

    32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6:42.26 ID:QBghS6Vf4pI

    솔직히 난 올게 왔다는 기분이었다.
    근데 어른들이나 주위 사람들은 그것 때문에 꽤나 웅성거렸던것 같다.
    한동안 동네에는 그집에 귀신이 씌였느니, 그것때문에 아직 계약 다 끝나지도 않은
    하숙생들 내쫓고 건물 철거한 거라느니 말들이 많았다.

    32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6:49.73 ID:Q3gJMsbMuXc

    >>323
    ............헐?

    32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7:43.39 ID:QBghS6Vf4pI

    그리고 또 하나의 조건이 있었다.
    공터 옆에 있는 전봇대를 없애자는 것.

    33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8:53.43 ID:QBghS6Vf4pI

    아무튼 일반적인 시선에서 보자면 완전히 상식에 벗어난 일들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이상하지도 않았지만.
    지금껏 내가 겪어왔던 괴현상들과 아주머니의 애매한 태도로 미루어 보자면, 분명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3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09:47.61 ID:QBghS6Vf4pI

    >>329 안될거라고 생각했다. 동사무소 직원도 그 제안에는 난색을 보였고. 실제로
    신축 할때 그 전봇대는 그대로였다.

    33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0:39.40 ID:QBghS6Vf4pI

    아무튼간, 아주머니가 직접 모셔온 무슨 유명한 사찰의 법산가 뭔가를 모셔왔다.
    진짜 영능력자 보는건 그게 처음이었다.

    33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1:15.87 ID:Q3gJMsbMuXc

    >>331
    거 아줌마 이상하네. 왜 그렇게 전봇대에 집착한대?ㄱ-;

    33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1:54.20 ID:Sz9EhvfBmmU

    아줌마가 미친놈 아닐까

    33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3:13.66 ID:QBghS6Vf4pI

    그 법사양반, 생긴건 꼭 술집 바텐더같았다ㅋ 그런 얼굴에 스님복이라니ㅋㅋ너무 안어
    울린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그 굿인가 뭔가 하는 날은 완전 동네 잔치 분위기였다. 소문이란 소문은 다
    떠돌고, 어른들은 자기들끼리 쑥덕대고. 나도 구경했다.
    근데 그 법사가 공터에 들어가자마자 헉 이러는거야.

    33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4:54.58 ID:QBghS6Vf4pI

    아주머니는 계속 안색이 안좋았다. 뭔가 계속 안절부절못했다.
    그 법사님이 공터에 한발자국 들어가더니, 인상을 팍 쓰고 이러는거야.
    "이거, 이런데서 정말 사람 산거 맞습니까?"

    33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5:29.68 ID:gRUNsroslCI

    .......헬게이트였군요 압니다

    34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6:38.09 ID:Q3gJMsbMuXc

    >>337
    웰컴 투 더 헬게이트였나...

    34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7:03.46 ID:QBghS6Vf4pI

    웅성거리던 사람들, 갑자기 싹 다 조용해졌다. 아줌마는 창백해진 얼굴로 입 꾹 다물고 있었고.

    법사님만 계속 말을 이었다. 대충 기억해서 써보자면,
    "이건 진짜 굉장하네. 여기서 하숙집을 했다고요? 이거이거, 엄청 많네. 뭐가 이리
    많아."
    소름끼쳤다.

    34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8:23.02 ID:W5Jpxd1RbnQ

    >>341 스레주가 봤듯이 바퀴벌레처럼 우글우글하죠? 압니다.

    34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8:31.76 ID:QBghS6Vf4pI

    법사님 왈, 여기 살았던 사람들 지금은 다 어디있냐고 아줌마한테 물었다.
    아줌마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지금은 다 흩어져서 모른다, 라고 답했다.

    34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19:47.41 ID:QBghS6Vf4pI

    그러니까 법사님이 갑자기 화를 막 냈다.
    아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사람들을 그냥 놔줬냐고. 당장 여기 있던 사람들 다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리고 최근에 이 공터에 있던 사람들도.


    34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2:19.52 ID:QBghS6Vf4pI

    그뒤로 엄청 난리가 났다. 그, 저번에 아들한테 돌맞은 아줌마도 있었는데, 그 아줌마는 거의 울고 있었다.

    아들은 아직도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들었어.
    그래서 어른들은 애들을 꼬치꼬치 캐서 공터에서 놀았던 초딩들 추려내고, 하숙집
    아줌마는 방 계약서 죽 훑으면서 그 사람들한테 연락했다.
    그렇게 한 일주일쯤 흘렀던것 같다.

    35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3:02.29 ID:Q3gJMsbMuXc

    >>347
    법사랑 스님은 달라. 스님은 불교계의 승려로 머리밀고 재색 승복만 입고 열심히 수도하시는 분들이 스님이고.
    법사는 머리도 기르고 결혼도 하고 불교를 믿는 사람도 있고 안믿는 사람도 있어. 법사는 뭐랄까... 그냥 영능력자에 가까워. 특히 스레주가 본 사람은 더욱 더 그렇네.

    35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3:47.22 ID:QBghS6Vf4pI

    이렇게 다 모으니까, 사람수가 어마어마했다.
    소름끼치는건, 내가 밤마다 & #48419;던 래퍼들과 초딩들의 숫자와 거의 비슷했다는것.
    물론 내 동생도 그 무리에 끼어 있었다.

    35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3:49.64 ID:gRUNsroslCI

    헬게이트 봉인하려면 매우 힘들겠군요 압니다

    35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5:42.27 ID:QBghS6Vf4pI

    >>354 참고로 봉인은 안했다ㅋㅋㅋ딱히 헬게이트도 아니었던것 같고...
    근데 법사가 사람들을 죽 둘러보더니, 아줌마한테 이랬다.
    "사람이 모자라는데, 나머지는?"
    그러니까 아줌마, 법사님 얼굴을 피하면서 사람들을 불안하게 쳐다봤다.
    그러니까 법사님이 고함을 질렀다.
    "나머지 어디있냐고!?"
    35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6:59.70 ID:W5Jpxd1RbnQ

    >>357 불같은 법사님... & #51084; 아줌마 발리네!

    35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7:22.56 ID:QBghS6Vf4pI

    >>356 솔직히 나도 잘은 모른다. 그냥 어른들이 말하는거 주워들었을뿐이거ㅋㅋ
    그제서야 아줌마가 땅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게....벌써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 같습니다."

    36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8:41.73 ID:QBghS6Vf4pI

    시ㅋㅋ발ㅋㅋㅋㅋㅋ난정말 그소리 듣는순간 온몸에 피가 머리로 뻐쳤다.
    사람들도 엄청 웅성거렸다. 그때 그 돌맞은 아줌마는 아예 울고 있었다.
    근데 이노무 초딩 들은 그 & #46468;까지도 실실 쪼개고

    36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9:25.54 ID:QBghS6Vf4pI

    법사님 말로는 한 3~4명 빠진것 같단다.
    그 사람들, 다 죽었다는 소린가.

    36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29:51.51 ID:W5Jpxd1RbnQ

    >>361 초딩들이 더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6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0:44.00 ID:QBghS6Vf4pI

    사람들은 족히 150명???정도는 되보였다. 근데 .
    그 사람들, 다 내가 밤에 본 그 정신병자 무리였다.

    37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1:41.79 ID:gRUNsroslCI

    >>367 ........소름돋았다

    37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2:35.39 ID:QBghS6Vf4pI

    >>368 사실 나도 나중에 법사님한테 불려가서 무슨 정화??의식??같은거 받았다.

    그때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내머리로는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동생이 불안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아오 날 보지 말라고. 난 그렇게 외쳤다.
    속으로.

    37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3:05.16 ID:W5Jpxd1RbnQ

    >>371 속으 & #472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3:42.17 ID:QBghS6Vf4pI

    ㅋㅋㅋ저번에 내가 본 그 대학생도ㅋ 거기 있었다ㅋㅋㅋ
    그 사람, 반쯤은 웃고 있던데. 아마 이런거 안믿는 거겠지.


    37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5:01.40 ID:QBghS6Vf4pI

    일단 법사님이 관계자 외에는 다 돌아가라고 했다. 이 공터에는 한동안 얼씬도 하지
    말라고. 나와 우리가족과 초딩들 부모님들은 관계자로 남았다.

    37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6:21.22 ID:QBghS6Vf4pI

    그리고나서야 법사님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을순 없었다. 그냥 기억나는 대로 써볼께.

    37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8:29.37 ID:QBghS6Vf4pI

    아, 그전에 법사님이 건장한 남자 한명 나오라고 시켜서, 사람들이 밤마다 랩을 하던
    그 문제의 구석을 파보라고 했다.

    38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39:23.38 ID:QBghS6Vf4pI

    동네 아저씨가 삽 아이템을 준비해줬다ㅇㅇ
    그리고 그 남자는 영문도 모르채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뭔가가 나왔다.

    38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0:53.19 ID:QBghS6Vf4pI

    엄청 많은 물건들이었다.
    진짜, 왜 저런게 저런데 묻혀있나 싶을정도로 굉장한 숫자의 물건들.
    종류도 가지각색이었다. CD 플레이어나, 책이나, 거울이나 등등.
    근데, 그 남자가 파올린 물건을 쌓아놓자 사람들 속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38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2:29.90 ID:QBghS6Vf4pI

    땅속에서 나왓다는걸 & #48820;면 딱히 무서운 물건도 없었는데, 왜 그런가 했냐면...

    그 물건 하나하나가, 그 150몇명 소유의 사생활품이기 & #46468;문이었다.

    38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2:59.69 ID:W5Jpxd1RbnQ

    >>385 헐???????????????????????????????????? 뭐임, 그 아줌마?????....

    38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3:04.81 ID:EZFHgY7n1EY

    그게 왜 공터에 묻혀있는거야ㅠㅠ?! 완전 호러잖아!

    38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3:35.35 ID:gRUNsroslCI

    아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9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3:40.39 ID:QBghS6Vf4pI

    나중에 들어본 사람들 말로는, 쥐도 새도 모르게 하숙집에서 사라진 개인 용품들이라고
    했다.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잊어버렸던게, 지금 와서야 땅속에서 나오니까
    비명을 지를 수밖에.

    39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4:10.20 ID:dwnuR44+Dfk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카나코
    작성일
    12.03.03 23:19
    No. 2

    39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4:33.17 ID:QBghS6Vf4pI

    >>389 그런 물건들이 다 일상적인 소품들이라서, 그냥 재수없게 잊어버렸다고 생각했
    다고 한다.

    39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6:13.98 ID:QBghS6Vf4pI

    이것도 나중에서야 안건데, 그 아줌마 무슨 사이비 종교 단체의 신봉자??같은거라고
    했다. 거기서 자신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곁에 있는 물건을 모아놓으면 그 사람들의
    양기가 모아져 집안에 복이 온다나 뭐라나. 나중에 아줌마가 울면서 고백햇다.

    39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7:40.51 ID:QBghS6Vf4pI

    하숙집 문의 열쇠는 다 아줌마가 가지고 있으니까, 하숙생이 자리를 비운 새에 몰래
    들어가 하나씩 & #48820;왔던 것 같다.
    나중에 괜히 문제가 되지 않을만한 일상적이고 자잘한 소품들로.

    40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8:33.59 ID:QBghS6Vf4pI

    아무튼간, 진짜 많이 나왔다.
    사람들은 계속 비명을 질렀다. 막 어 내 가방, 내 거울, 왜 저게 저 & #44612;어
    이러면서.


    40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49:21.35 ID:QBghS6Vf4pI

    >>400 그러니까 사이비 종교 아닐까ㅋㅋㅋ
    나도 소름 완전 끼쳤음ㅋㅋㅋ
    근데, 그 법사님 설명이 더 가관이었다.

    40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1:11.12 ID:QBghS6Vf4pI

    뭐라했지ㅋㅋㅋ아오 정리안돼ㅋㅋㅋ
    그 뭐냐, 너희들도 알고 있지??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은
    그 사람의 영혼이 담긴다고.
    그래서 왜, 사람이 죽으면 유품같은것도 다 태우고 그러잖아.

    40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2:42.10 ID:QBghS6Vf4pI

    그런 비슷한 원리라고 한다.
    기를 잘 다룰줄 모르는 일반인이 그렇게 무작위로 양기를 쌓아 놓으면, 반드시 탈이 난다고.

    40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4:36.57 ID:QBghS6Vf4pI

    그 상태로 두면 언젠가는 반드시 화가 미쳤을 거라고 한다.
    근데 그 일촉즉발의 폭탄같은 상황에 불씨를 던진게, 거기 하숙집에서 잠깐 생활햇던
    어떤 아이이 죽음이었다.

    기억하냐? 내가 맨 첨에 봤던 그 체크무늬 셔츠의 꼬마.

    40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5:02.65 ID:2V1XQzZPsio

    그꼬마가 모든일의 원흉인가?


    41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5:46.74 ID:QBghS6Vf4pI

    걔가 한 1년전인가, 하숙집에서 살았던 애라고 하는데,
    방 뺀지 얼마 못가 죽었다고 한다.
    아줌마가 계약서 훑으면서 전화하던 중에 알아냈다고한다.

    41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6:48.20 ID:QBghS6Vf4pI

    근데 아주머니는 이미 그애의 물건도 파묻어놓은 상태.
    그 뭐랄까, 그렇게 잘못된 방식으로 축적된 양기로 인해
    음....
    도플갱어 같은게 생겨났다는 것 같다.

    41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7:13.11 ID:YmAjvxqeKuw

    오우 사이비종교가 이렇게 무서운줄은 몰랐어


    41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8:43.08 ID:2V1XQzZPsio

    >>414
    사이비 종교 은근히 무서워
    우리동네에도 하나 있었는데 강제 포교 같은것도 하더라
    떡대 10몇명 둘러싸고 데리고 간다음에 몇일동안 붙잡고 교리를 설명한다던지... 나도 당할뻔했는데

    41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7:46.84 ID:QBghS6Vf4pI

    그러니까, 이미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생전 그 사람의 양기에 의해 붙잡혀 있는,
    굉장히 어중간하고 불안정한 상태.

    그리고 더 쑈킹한 사실이 있었다.

    41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8:59:33.03 ID:QBghS6Vf4pI

    >>413 아이가 죽은건 병 & #46468;문이라고 들었다.
    아무리 잘못된 양기가 모아진 '그릇'이 있다 해도, 그 '그릇(법사님이 이런 표현을
    쓰셨다)' 과 그 '그릇'의 주인의 죽음을 이어주는 매개가 있어야만 그....살아있지 않은 도플갱어같은게 만들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그 매개란 바로 전봇대.

    42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2:17.02 ID:QBghS6Vf4pI

    그날 들은대로 대충 설명해 보자면, 전봇대의 전파가 원래 사람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자나. 그래서 그런지, 음기의 기운이 굉장히 강하다고 들었다. 이건 전봇대
    가 있던 자리의 수맥인가 머시긴가 하고 지형의 영향도 더해진 거라고.
    하필이면 사이비 종교 아줌마가 파묻은 하숙집 근처에 그딴 같은 전봇대가 있어서,
    '그릇'주인의 죽음과 이세상에 남아있는 주인의 양기가 합해져 살아있는것도 죽은것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42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4:22.95 ID:QBghS6Vf4pI

    >>422 바로 내말이 그말.
    그런 양기를 집에 몇백개나 모아뒀으니, 그 아주머닌들 성할리 없다.
    그래서 근래에 무당집을 찾아가봤는데, 그 무당이 전봇대가 문제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은근슬쩍 하숙생도 다 & #51922;아낼 겸, 확장 공사를 구실로 전봇대를 우리집 쪽으로
    옮기려고 했댄다.

    42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5:16.00 ID:dwnuR44+Dfk

    >>424

    헐 너무 이기적임..

    43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7:30.82 ID:W5Jpxd1RbnQ

    >>424 와, 진짜 나쁘네 뭐임..... 떠넘기기라 이거임? 헐


    42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5:46.99 ID:gRUNsroslCI

    미♡.....아주머니가 흑막,라스트보스로구만

    42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6:25.47 ID:QBghS6Vf4pI

    그 아이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 왜, 생령이라고 하지?? 물건 주인들의 기가 죄다
    역전되서 물건쪽에 기가 쌓이기 시작했댄다.
    내가 봤던 그 정신병자 집단은 그러니까 물건에 사람의 양기가 쌓여 만들어진 도 & #44704;비
    같은 거였던것

    43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8:19.49 ID:W5Jpxd1RbnQ

    >>428 그래서 애들이 아프고 그랬던 거구나...

    43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8:36.57 ID:QBghS6Vf4pI

    그런 까닭으로, 아까 누가 말햇었지?? 헬게이트라고. 그 공터가 그딴 곳이 되어버린
    거임ㅇㅇ 그래서 상관없는 동네 애들까지 기가 빨려서 도플갱어가 생긴거라고.
    내가 본 그림자 없는 애들과 내 동생은 바로 그거였다.
    참고로 그림자가 아직 생기지 않은건, 매우매우 다행히도 기를 충분히 빨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래.

    43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09:58.67 ID:QBghS6Vf4pI

    그 왜....그림자가 찐해진 사람들 있었지??? 밤에 맨날 먹어라고 랩하는 놈들 말야
    그런 도플갱어의 원래 주인은 기가 쇠약해져서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크대

    43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1:17.15 ID:dwnuR44+Dfk

    >>436

    헐...

    43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2:18.91 ID:QBghS6Vf4pI

    나이어린 애들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한건, 역시 어린 애들이다보니까 상대적으로
    기가 더 약해서 그런거래. 법사님 왈, 조금만 더 있었으면 어른들도 & #54783;헤 & #54783;ㅎ헤헤
    이러면서 공터에 박혀있었을거라고.

    44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3:42.10 ID:QBghS6Vf4pI

    그리고 이건 내가 추측해본건데,
    그 정신병자들이 랩한 '먹어'있잖아, 구석에 짱박혀서 막 웅성거린거.
    그거 아마 거기에 묻혀있는 물건들을 매개로 그 물건 주인의 양기를 빨아들이면서
    한말 아니었을까.

    말그대로 양기를 '먹는'거지

    44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4:14.41 ID:dwnuR44+Dfk

    양기를 먹ㅇ........

    44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4:30.22 ID:QBghS6Vf4pI

    양기가 모이면서 걔들도 나름의 생존본능이란게 생긴것같다.
    그래서 그렇게 숫자를 불리고 양기를 빨아들이는데 집착한거고.

    44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5:01.70 ID:gRUNsroslCI

    (양기를) 먹어먹어먹어먹어먹어먹어먹어먹어먹어먹어
    이런건가?

    44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5:28.08 ID:QBghS6Vf4pI

    아 상상하니까 소름돋는다;;;
    몇백명의 도깨비들이 다 구석에 박혀서 고개 숙이고 양기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해보라구!!!!!
    난 그딴걸 봐왔던 거라구!!!!!

    44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5:28.67 ID:W5Jpxd1RbnQ

    >>439 헤헤 & #54783;헤ㅔ & #54783;라 & #4579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이 웃기잖 & #50524;ㅋㅋㅋ
    >>441 설마 했지만... 무섭네.....

    44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6:18.70 ID:Cc37d2E3kgM

    스레주와 눈이 마주쳤을 때 기어올라온 건,
    스레주의 기를 노린 거였을까?
    그렇다면 스레주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구나

    45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7:07.37 ID:QBghS6Vf4pI

    아무튼 그래서, 그 물건들 다 파헤쳐가지고 법사님이 처리하겠다면서 가져갔다.
    애들하고 하숙생들도 다 무슨 의식 받았다. 양기를 다시 되돌리는의식이래.
    나도 받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 다 받은것 같다.

    45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8:05.14 ID:dwnuR44+Dfk

    그 빌어먹을 아줌매는 어떻게 & #46124;어?

    45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8:25.31 ID:QBghS6Vf4pI

    >>445 모르겠어 그건. 지금도 미스테리. 난 그냥 생각만 해도 오글거림.
    이들은 양기라면 안가리고 닥치는대로 먹는건가.
    >>448 그랬던것 같다.
    >>450 아 기억한다ㅋㅋ반가워

    455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18:30.36 ID:Cc37d2E3kgM

    그럼 도플갱어들은 밤마다 공터에서 양기를 빨아들이고, 낮이 되면 본체에게로 돌아간 건가;;
    이런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다구...

    45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0:46.80 ID:QBghS6Vf4pI

    물론, 우리 부모님을 포함해 주위 사람들 플러스 하숙생들의 비난이 폭발했다.
    그 아줌마는 얼마 못견디고 이사갔다. 지금은 소식 모름. 나도 이사갔고.
    그래서 양기를 원래대로 되찾은 사람들은 보통 생활로 돌아갔다.
    또 그 공터가 있던 자리는 법사님이 무슨 정화의식같은거 한다음에 신축 들어갔다.
    2009년쯤인가, 완공 & #46124;지.

    45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1:49.03 ID:Cc37d2E3kgM

    그 아주머니..
    의도는 아니었다해도 간접적으로는 사람을 죽인 것이기도 하니까
    벌받을 거라고 생각해 어떤 형태로든

    45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1:54.79 ID:dwnuR44+Dfk

    설마 다른 동네로 이사가서도 정신 못차리고 사이비 양기 머거머거 의식을
    행하는건 아니겠지

    46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1:58.81 ID:QBghS6Vf4pI

    아, 그리고 맨 처음에 죽었던 그 아이 말인데.
    그 아이 때문에 여러 사람이 끌려들어간건 물론 그 양기가 모인 물건 탓도 있지만,
    그 아이 자신의 바람 때문도 있었대.

    46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2:02.08 ID:wuP7rg4czok

    이거 정말 무섭네..도플갱어라니 진짜 영화같잖아

    463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2:46.64 ID:dwnuR44+Dfk

    말하자면 과실치사?

    46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2:57.01 ID:W5Jpxd1RbnQ

    >>460 아이의 바람이라니????

    46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3:12.97 ID:QBghS6Vf4pI

    잘은 모르겠지만, 그 아이 최후가 그렇게 행복했지만은 않은가봐.
    아마 쓸쓸하고 외롭게 최후를 맞았을거라고, 법사님이 그러던데.
    그래서 어중간하게 이 세계에서 떠돌게 되자, 자신과 같은 성질을 가진 동지들을
    애타게 갈망했다고.

    나 좀 울었다...;;

    46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4:22.00 ID:Q3gJMsbMuXc

    >>466
    좋은데 가라 꼬맹이.ㅠㅠ

    46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3:33.54 ID:dwnuR44+Dfk

    어쨌든 이렇게 힘들게 썰 풀어줘서 고마워 스레주!!!!!
    오랜만에 흥미롭게 정주행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7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4:28.41 ID:Cc37d2E3kgM

    아이 가여워...

    47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4:54.13 ID:QBghS6Vf4pI

    어때, 재미는 있었나 여러분.
    내 최대의 오컬트다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난 지금은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
    참, 왜 나만 그런 도 & #44704;비들을 볼수 있었냐면

    47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8:18.66 ID:QBghS6Vf4pI

    뭐랄까, 그 아이와 내가 뭔가 파장이 맞았다고 한다.
    나중에 법사님한테 들었어.
    그 아이와 나 사이에 무언가 강하게 공명하는 감정이 있었다고.
    사실 나도 외로움 잘타고 그런 성격이거던.
    그래서 그 아이의 존재를 통해 그런 도 & #44704;비들을 보게 된거고

    47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8:43.46 ID:dwnuR44+Dfk

    >>471

    Aㅏ..............

    47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8:46.08 ID:QBghS6Vf4pI

    바로 옆집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도 큰 요인이고

    48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9:06.58 ID:lIrFA7DonCE

    좋은 스레다

    48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29:22.74 ID:dwnuR44+Dfk

    그래 이런게 진짜 오컬트지

    솔직히 여기는 중2병스레들이 개판을 쳐서 고퀄스레가별로 없어.

    48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30:20.01 ID:QBghS6Vf4pI

    아무튼, 그런 우연의 우연의 우연을 통한 인연으로 이루어진 오컬트다.
    여기까지 들어줘서 모두들 고마워!!!
    그리고, 그 아이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래.
    그럼 모두들 안녕!! 힘들었다. 나중에 또 보자구!!

    487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30:27.33 ID:lIrFA7DonCE

    이런 식으로 도플갱어 같은 게 만들어지는구나
    미스테리가 술술 풀리는군

    488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30:38.40 ID:2V1XQzZPsio

    스레주 잘가!


    489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30:56.01 ID:Q3gJMsbMuXc

    >>486
    ㅇㅇ 재밌었다 스레주! 다음에 또 봐!

    490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31:05.81 ID:p5h11VWY+3k

    좋은 스레야!

    라는 뜻으로 메모장에 저장해도 될까

    491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31:16.72 ID:W5Jpxd1RbnQ

    와아. 진짜, 고퀄! 썰 잘 들었어 스레주^.^!

    492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32:15.30 ID:lIrFA7DonCE

    손에 꼽을만한 퀄리티였어!
    고생했다 스레주
    고인의 명복을 빈다

    494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33:11.62 ID:Cc37d2E3kgM

    오랜만의 고퀄스레
    이런 건 보존해야 한다!!


    498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09:36:00.44 ID:5Hs6v9QgoCM

    갱 to the 신!


    496 이름:이름없음 :2010/09/18(토) 19:54:54.89 ID:IDfk9YN6qI+

    그런데 말이야 아까 아파트 기어올라올려고 한 머거래퍼들 만약에 스레주집으로 들어왔다면 스레주를 가운데 놓고..

    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머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3.03 23:56
    No. 3

    재밌네요 와아...

    저였다면 사자후로 제압하고 월향을 휘둘렀을 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3.04 01:13
    No. 4

    우와~~~ 재밌습니다.
    처음엔 뭐지~~하면서 쭉 스크롤을 내렸는데..
    무슨 양이 이렇게도 많아...
    하다가 다시 봤네요..
    이 이야기 카나코님 이야기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일월명성
    작성일
    12.03.04 10:24
    No. 5

    음.......의외로 섬뜩하지만 재미있게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카나코
    작성일
    12.03.04 11:44
    No. 6

    제 이야기는 아니고 퍼온글입니다 저도 보는내내 섬뜩하면서도

    끝까지 읽게되더군요 ..밤에봤었는지라 지릴뻔..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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